(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 LA 다저스가 2026시즌을 앞두고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속에서,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 '다저스 웨이'는 6일(한국시간) "단순히 루머에 휩쓸려 모든 자원을 팔아넘길 수는 없다"고 신중한 선택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기사에서 '다저스가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로 대한민국의 김혜성을 지목했다.
김혜성은 미국에서의 첫 해인 2025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수비, 대주자로만 활약했을 뿐 타석에 설 기회를 부여받지는 못했다.
다저스 웨이는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모두의 기대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평가하기엔 표본 자체가 지나치게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혜성은 지난 시즌 170타석에 불과한 기회를 받았는데, 이는 MLB 투수 유형과 환경에 적응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김혜성의 성적을 두고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타율 0.280을 기록했고, 콘택트 능력과 타구 질은 분명한 장점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다저스가 중시하는 수비 유연성 측면에서 내야와 외야를 오갈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라는 점은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이 시점에서 김혜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저점 매수(selling low)'에 해당한다"고 표현하며, "선수가 진정한 가치를 증명하기도 전에 팀을 떠나게 만드는 선택은 장기적으로 손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혜성이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로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 역시 다저스가 인내심을 가져야 할 이유로 제시됐다.
이들은 "다저스가 당장의 전력 보강을 위해 외부 자원에 집착할 경우, 내부 자산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며 "김혜성처럼 잠재력과 활용 폭을 동시에 지닌 선수에게 다음 시즌 경쟁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매체는 김혜성의 거취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다저스의 선수 운영 철학을 드러내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당장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이유만으로 결단을 내릴 경우, 다저스는 또 하나의 내부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채 떠나보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지 매체의 강력한 주장 속에서 다저스가 김혜성을 어떤 자원으로 평가하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리고 미국 무대 적응기를 마친 김혜성이 다음 시즌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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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