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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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母 사망 목격했다…"걸레질 하던 모습 그대로" 눈물

기사입력 2025.12.12 11:09 / 기사수정 2025.12.12 11:16

엑스포츠뉴스DB 김나영
엑스포츠뉴스DB 김나영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인 김나영이 어린 시절 겪었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11일 방송한 MBN '퍼즐트립'에는 김나영과 해외입양인 케이티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케이티는 이유도 모른 채 해외로 입양된 뒤, 한국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과 혹시 마주할지도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뒤섞였던 복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케이티의 이야기를 들은 김나영은 자신의 사연도 조심스레 꺼냈다. 그는 "나도 어릴 때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기 일주일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나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으니까 나중에는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더라"며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김나영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오랜만에 옛날 사진을 봤는데 이렇게 아이들이랑 제가 닮았나를 느꼈다"고 했다.

5살 때 촬영된 사진에 대해선 "엄마 사랑을 받던 때"라고 회상했고, 초등학교 1학년 사진에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라고 설명했다.

MBN '퍼즐트립' 캡처
MBN '퍼즐트립' 캡처


그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당시 상황도 담담히 전했다. 


김나영은 "엄마가 심장이 약하셨다. 기억이 나는 게 노태우 전 대통력 취임식 날이었다. 취임식을 함께 TV로 보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가 방 걸레질을 하고 계셨고, 저는 옆방에서 인형을 갖고 엄마 방으로 왔는데 엄마가 걸레질 하던 모습 그대로 바닥에 멈춰 계셨다"고 어린 나이에 갑작스러운 충격과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밑 집 문을 두드려서 구급차 불러 병원에 갔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갑작스러웠다. 그때는 엄마랑 이별하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주변에서도 제가 상처받을까봐 정확히 말해주지 않고, (어머니가) 미국에 멀리 가셨다고 하셨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MBN '퍼즐트립' 캡처
MBN '퍼즐트립' 캡처


어머니가 가장 그리워지는 순간으로는 "아이들이 잘 크는 모습을 볼 때"를 꼽으며 "엄마가 이 모습을 옆에서 보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그럼에도 그는 "엄마한테 받고 싶었던 사랑을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서 치유받았다"고 씩씩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두 아들을 양육 중인 김나영은 지난 10월, 2021년부터 공개열애를 이어 온 마이큐와 재혼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N '퍼즐트립'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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