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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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단장 울렸던 'LG 원클럽맨' 이동현, 코치로 트윈스 컴백…"최고의 팀에 돌아와 영광" [오피셜]

기사입력 2025.11.12 19:46 / 기사수정 2025.11.12 20:05

지난 2019년 9월 29일 이동현(오른쪽)의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렸던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19년 9월 29일 이동현(오른쪽)의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렸던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의 '레전드' 이동현이 지도자로 친정팀에 컴백했다. 

LG 구단은 12일 "이동현 해설위원을 투수코치로 영입했다"며 "이동현 코치의 정확한 보직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한다"라고 발표했다(엑스포츠뉴스 2025년 11월12일 오전 0시15분 단독 보도).

이동현 코치는 "최고의 팀에 돌아와서 영광이다. 최근 가을야구에 계속 진출하며 우승도 경험한 LG 트윈스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83년생인 이동현 코치는 2001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줄무늬 유니폼만 입었던 원클럽맨이다. 데뷔 첫해부터 1군 33경기 105⅔이닝 4승6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 팀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이동현의 선수 2년 차는 더욱 눈부셨다. 2002시즌 78경기 124⅔이닝 8승3패 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불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LG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준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던 LG 트윈스 원클럽맨 이동현이 2025시즌부터 친정팀 LG 코치로 복귀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던 LG 트윈스 원클럽맨 이동현이 2025시즌부터 친정팀 LG 코치로 복귀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동현은 2003시즌 33경기 95⅔이닝 4승10패 평균자책점 4.05, 2004시즌 53⅓이닝 1승3패 1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87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근무 등으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09시즌 복귀했지만 34경기 41⅓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  


이동현은 2010시즌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68경기 74이닝 7승3패 4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53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2012시즌 52경기 56⅔이닝 2승2패 6홀드 평균자책점 3.02로 활약을 이어갔다.

2013시즌은 LG와 이동현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이동현은 64경기 72이닝 6승3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LG가 길고 긴 암흑기를 끊고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데 기둥 역할을 해줬다. 2014시즌에도 61경기 59⅓이닝 5승1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73으로 펄펄 날았다.




이동현은 2016시즌 KBO 역대 8번째 100홀드 달성 등 베테랑으로서 팀 불펜에 힘을 보탰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 통산 701경기 910⅓이닝 53승47패 4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4.06의 발자취를 남기고 유니폼을 벗었다. 

이동현은 2019년 9월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프로 무대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7회초 마운드에 올라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LG 팬들에 큰 감동을 안겼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동현의 은퇴식 때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동현은 은퇴 후 곧바로 야구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23년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코치를 맡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크 앞에서 야구팬들과 만났다. 

한편 LG 구단은 지난 2023시즌부터 1군 배터리 코치를 맡았던 박경완 코치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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