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4 17:00 / 기사수정 2011.04.14 17:00
환경요인으로 천식 환자 늘어…근원 치료법으로 현명한 대처가 중요
[엑스포츠뉴스] 아토피, 비염과 함께 천식을 3대 알레르기 질환으로 부르는데, 특히 이들 세 가지 질병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아토피나 비염은 고질병이지만 촌각을 다툴 만큼 응급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 데 반해 알레르기 천식은 응급실과 입원실을 반복해서 들락거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중학교 3학년 정민욱 군은 다섯 살 때부터 천식으로 부모의 애간장을 무던히도 태웠다. 민욱이가 유치원에 다니던 7살 때 산으로 소풍을 갔다 온 뒤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에 갔다.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며 얼굴색이 변하더니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의사의 응급처방으로 위기는 모면했지만 민욱 엄마는 천식이 그리 무서운 병인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고 한다.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은 "최근 노인뿐 아니라 소아 천식 환자가 늘고 있는데, 환경오염과 인스턴트식품, 스트레스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 아이보다 남자 아이에게 두 배가량 많은 편인데, 그 중 절반 정도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자연적으로 알레르기 천식이 치료되기도 한다.
박 원장은 “소아 천식을 치료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성인 천식을 치료하는 것과 다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치료 원리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집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또한 장롱, 선반 등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을 꼼꼼히 청소하고, 천 소파나 카펫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천으로 된 인형도 가능하면 치우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는 기도가 아직 충분히 완성되지 않아 성인에 비해 막히기 쉬우므로 발작도 자주 일어난다. 그러므로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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