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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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 "10대 데뷔→스스로에 대한 고민 못해…'보쌈' 만나 성장"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7.06 08: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보쌈'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등에 힘입어 역대 MB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권유리는 감사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마지막회에서 9.75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앞서 역대 MB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던 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권유리는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화상인터뷰를 통해 "촬영할 때와 제작하는 과정에서 같이 일했던 분들과 시너지가 좋았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길 희망했다"며 "(시청자들이) 알아봐준 것 같아서 너무 좋고 감사했다. 감히 예상컨대 배우들, 제작진,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의 합을 좋게 봐준 것 같다. 그중에서 가장 큰 걸 꼽자면 작가님께서 매 캐릭터마다의 서사를 잘 써주신 것 같다"고 높은 성적을 받아든 소감을 밝혔다.



'보쌈'은 초반부부터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다. 이에 '댄스 공약'을 걸었던 시청률 7%도 8회 만에 돌파했다. 이후 권유리는 정일우, 신현수와 함께 공약을 지키기 위한 댄스 영상도 찍었다.

이에 대해선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정일우 배우의 라이브 방송에서 즉각적으로 말한 아이디어였는데, 이루게 될지 몰랐다"며 "저희 회사 연습실에서 찍었는데, 두 분의 배우 모두 'SM 연습실에 오게 될 줄 몰랐다'고 하더라.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10% 넘으면 차돌(고동하)랑 찍겠다고도 했는데, 그런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10%의 벽은 넘지 못했다.


이날 권유리는 수경 캐릭터를 만나 함께 성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인물이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본인을 찾아가는 면모가 당당하게 느껴지고 카리스마 있게 느껴졌다. 그런 점들이 저를 자연스럽게 끌어당기지 않았나 싶다"는 것이 '보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는 "수경이라는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많이 움직였다. 능동적이고 성장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 과정을 저도 같이 겪었다. 저도 수경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살면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수경이라는 캐릭터를 거울삼아 저를 바라봤다"며 수경 캐릭터를 만들어간 과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대중분들이 바라봐주셨던 유리와 제 자신이 바라봤던 유리가 비슷한 관점이었을 것 같다. 10대 때 데뷔를 해서 저라는 사람에 대한 고민을 깊숙하게 할 여유가 없었다. 예를 들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제 자신이 한정지었던 것 같다. 근데 이번에 '보쌈'을 통해서 수경옹주를 하면서 어떤 많은 반성의 시간도 있었지만 일말의 희망도 생겼다"며 "처음에는 제가 다 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그것마저도 지금 생각해보니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를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전문적인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분들이 또다시 저의 어떤 걸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셨다"고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끝으로 권유리는 "대중에게 '자연스러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이 너무 좋다"며 "인간적인 사람이자 자연스러운 사람,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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