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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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젊음의 행진' 신보라, 코미디언 넘어 뮤지컬 배우로 성장

기사입력 2018.03.28 18:05 / 기사수정 2018.03.28 19: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신보라가 개그우먼을 넘어 뮤지컬 배우로 성장 중이다.

2007년 초연하고 11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서른 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 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인기 만화 ‘영심이’(작가 배금택)와 80~90년대 인기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신보라와 김려원이 오영심 역을 맡는다. 강동호와 김지철은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를 연기한다. 원종환, 김세중, 한선천, 에이스(최성욱)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신보라는 28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젊음의 행진'은 뮤지컬로 첫 번째 작품이고 올해 세 번째다. 처음에는 무작정 열심히 했고 지난해에는 조금 더 잘해보고 싶은 느낌이었다. 올해는 새로운 마음이 들더라"고 또 한 번 '젊음의 행진'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신보라가 맡은 오영심은 공부는 그저, 특기도 별로지만 호기심만큼은 남다른 인물이다 남들에게는 실수투성이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경태에게 만큼은 새침데기다. 신보라는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교복을 입은 학창시절 모습부터 콘서트를 기획하는 제작자까지 영심이의 다양한 면모를 연기했다. 

그는 "영심이가 처음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 해다. 거창할 수 있지만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런 생각을 한다. 누구나 자신을 증명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인연을 놓치거나 실수를 하는 것 같다. 영심이도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대학 입시 때문에 경태를 놓치는 실수를 하고 연락이 끊어졌다. 16년이 지나 실수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포인트가 유달리 부럽더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도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닌가, 인연에게 실수하는 건 아닌가 돌아보게 됐다. 그래서 조금 더 영심이가 돼 몰입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 등 코미디언으로 활약한 그는 2015년, 2016년 '젊음의 행진'에서 오영심 역할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영심이를 소화해내며 극에 녹아든다. 

이에 대해 "아직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 달기는 부족하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다. 행복하게 무대에 서고 있다"며 겸손해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젊음의 행진'에는 터보의 ‘러브 이즈’,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지누션의 ‘말해줘’, 핑클의 ‘영원한 사랑‘, 유승범의 ’질투‘ 등 넘버로 추억을 소환한다. 이번 공연에는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와 홍수철의 ‘장미 빛깔 그 입술’ 넘버를 더했다.

신보라는 개그우먼이지만 음반을 발매하고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등 안정적인 가창력을 지녔다.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는 모습을 무대에서 엿볼 수 있다.

5월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오픈리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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