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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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길었던 최형우 "동료들의 조언과 격려 고마워"

기사입력 2017.03.05 12:2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최형우가 대회를 하루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A조에 포함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는 6일 이스라엘전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전, 9일 대만전을 치른다. 김인식호는 앞서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 호주와의 세 번의 평가전과 상무, 경찰청과의 연습경기까지 다섯 차례 경기에서 4승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대회를 앞두고 5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형우는 "늦은 나이에 국가대표가 된 것이 다른 선수보다 감회가 새롭게 다가온다. 조금이나마 열심히하려고 가다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이 첫 태극마크인 그는 "처음 엔트리에 합류했을 땐 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보다는 최고 선수들이 모인다는 설렘이 컸다. 그런데 평가전을 치르면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커졌다. 대회 당일 되면 선수들 모두가 새로운 마음이 들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국의 중심타선을 책임져야 하는 최형우지만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기나긴 침묵에 빠졌던 최형우였다. 무안타의 터널을 지나던 최형우는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경찰청 전에서 22타석 만에 안타를 때려냈고,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내고 멀티히트를 달성,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어냈다.

이에 대해 최형우는 "안타가 안나와서 이런 말을 드리기 좀 그렇지만 준비는 항상 됐었다. 타격폼이나 안 맞는 게 있었다"면서 "경찰청전으로 타격감을 찾았다기 보다는, 분위기나 모든 게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했다.

부진에 빠진 최형우를 위해 많은 동료들의 격려가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너무 고맙다"면서 운을 뗀 최형우는 "후배도 그렇고 선배도 그렇고 내게 정말 많은 말들을 해줬다. 장난도 치고 격려도 해주면서, 오다가다 마주쳐도 동료들이 많은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그는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라는 마음이 강하게 오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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