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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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직장'첫방] 캐릭터 케미는 OK…정규 가능할까요

기사입력 2016.08.02 07:00 / 기사수정 2016.08.02 04:1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파일럿 대전 끝자락을 장식할 '신의 직장'은 정규편성의 단맛을 맛볼까. 

지난 1일 SBS 파일럿 '신의 직장'이 전파를 탔다. 앞서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 '셀프디스코믹클럽', '꽃놀이패' 등 파일럿 등이 각양각색의 장단점을 드러낸 가운데 '신의 직장'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의뢰인 신현준과 김광규의 시디와 책을 완판하기 위해서 네잎클로버를 찾고 스타들의 메시지를 받은 뒤 코팅하는 등 수고를 감수했다. 김종민과 육중완은 별도로 재봉기술을 배워 인견 바지를 제작했다. 의뢰인의 의뢰를 받아 '완판'을 노리는 한정판의 특별한 패키지로 바꾼다는 콘셉트 아래 스타들의 평소 볼 수 없었던 진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색다른 부분이 있었다. 

'신의 직장'의 장점은 단연 캐릭터성이다. 이수근, 김종민, 육중완, 존박 등이 회사의 일원으로 나서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적응을 돕고 금방 웃음을 띄게 했다. 과장으로 분한 이수근의 섬세한 관찰력과 잘 어울렸다. 많은 의외성을 갖고 있는 신입 사원 존박과의 케미도 좋았다. 확실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이 빠르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파일럿이기에 다소 어수선한 부분도 있었다. 방탄소년단 지민과 제이홉의 인턴 면접 및 출연은 뜬금없이 느껴졌다.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고용한 뒤 누구보다 일은 많이 했지만, 분량상으로는 큰 차지 못한 부분도 아쉽게 느껴졌다. 

현재까지 SBS파일럿들은 화제성, 시청률 등의 각자의 강점과 보완점을 갖고 시청자들과 만났다. '신의 직장'은 물건을 기획해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는 틀은 나쁘지 않았지만 자칫 억지나 흐를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정규 편성을 염두에 둔다면 다소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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