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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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프로덕션 디자인 공개…'소장 욕구 UP'

기사입력 2016.01.22 10:57 / 기사수정 2016.01.22 10:58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영화 '캐롤(감독 토드 헤인즈)'이 주연 배우들의 아름다운 의상부터 1950년대 레트로풍의 우아함을 완성한 프로덕션 디자인을 공개했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영화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영화 속 의상과 소품들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캐롤'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아메리칸 허슬'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프로덕션디자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프로덕션 디자이너 주디 베커가 맡아 호평을 받았다.

주디 베커는 "전쟁 이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무거운 톤의 색감을 사용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어두운 핑크색, 노란색, 녹색으로 불안한 분위기를 나타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텔방, 아파트, 캐롤의 집에서 무수히 사용된 녹색은 캐릭터의 불안한 심리를 관객들이 공감하게 만드는 키포인트"라며 자신의 작업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에는 무거운 색감 외에도 벽, 가구, 액세서리 등에 노란색, 빨간색 등을 사용해 평범한 색감 속에서 의도적으로 눈에 띄게 만들어 영화의 집중도를 높인 키치스타일을 완성했다. '캐롤'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주연인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기만큼 디테일한 세트를 완성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 '캐롤'은 오는 2월 4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yyoung@xportsnews.com/사진=CGV아트하우스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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