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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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1박 2일' 김주혁, 다섯 셀카와 작별 인사

기사입력 2015.12.07 10:13 / 기사수정 2015.12.07 10:1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1박 2일' 시즌3와 함께했던 배우 김주혁이 시청자와 작별했다. 멤버들은 떠나는 맏형을 위해 추억이 서린 여행지의 모습을 담았고, 김주혁은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전남 고흥에서 김주혁의 마지막 여행기가 전해졌다. 여섯 명의 멤버들은 복불복 게임을 했고, 잠자리에 들기 전 한자리에 모였다.

김주혁은 "처음 왔을 때는 두려움이 앞섰다. 멤버들 때문에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을 했다"며 "일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2주에 한 번씩 크게 웃으러 간다는 마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멤버들은 김주혁이 진지한 분위기로 말을 이어가자, "그러니까 왜 그만두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출연자들은 '김주혁의 하차'에 심각한 분위기보다는 평소처럼 웃음을 주고받았다.

이어 데프콘은 홀로 카메라를 들고 김주혁과 단둘이 여행을 떠났던 전북 군산을 찾았다. 그는 군산에서 방문했던 맛집과 옷가게 등을 들렸고,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김주혁에게 선물했다.

김준호는 김주혁이 인어공주로 분장한 부산 해운대를, 차태현은 해녀복을 입고 게임을 했던 제주도를, 김종민은 김주혁이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경북 울진을, 정준영은 김주혁이 돼지갈비를 맛있게 먹었던 경남 양산을 방문했다.

전국 곳곳을 누볐던 '1박 2일' 멤버들이 따뜻한 기억이 담긴 곳에서 전한 셀프카메라를 보고 김주혁은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이들의 촬영 모습이 담긴 사진을 선물했다.

김주혁의 작별 인사도 덤덤했고, 진솔했다. 그가 아침에 일어나 직접 스태프들을 위해 라면 100개를 끓인 것. 김주혁은 라면을 먹는 스태프들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여느 때처럼 웃고 떠들던 김주혁과 '1박 2일' 멤버와 제작진은 마지막에는 서로 안으면서 짧은 눈물을 흘렸다. 김주혁은 가장 먼저 촬영장을 떠나면서 다음을 기약했고,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농을 치면서 그와의 이별을 받아들였다.

'1박 2일'을 제작한 유호진 PD는 앞서 "멤버들의 재기발랄함으로 반년 이상 가고 있는 듯하다"면서 "내년 봄까지는 (김주혁의 빈자리를 채워) 다시 6인 체제로 돌아가야 할 듯하다"고 밝힌 바 있다.

2주년을 맞은 '1박 2일' 시즌3의 원동력은 멤버들의 호흡에서 나오는 '재기발랄함'이었다. 도드라지진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김주혁과 '1박 2일'의 마지막 이별은 무겁지 않았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1박 2일'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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