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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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중단한다고?”…민방위훈련이 낯선 야구장 풍경

기사입력 2014.03.14 13:54 / 기사수정 2014.03.14 14:1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경기를 중단한다고요? 처음 겪는 일인데.”

14일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시범경기를 앞둔 목동구장.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에 앞서 “민방위 훈련 실시로 오후 2시부터 15분간 중단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제 393차 민방공 대피훈련(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이례적인 일이다. 양 팀 수장 염경엽 감독과 이만수 감독 모두 처음 겪는 일이었다. 두 수장은 모두 “민방위 훈련 때문에 야구가 중단된 기억이 없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베테랑 SK 캡틴 박진만도 “처음 겪는 일”이라고 했다.

갑자기 경기가 중단될 경우 마운드에 올랐던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단 시간 동안 어깨가 식을 경우, 마운드에 오르기 쉽지 않기 때문.

이에 넥센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가 내려갈 시기쯤 되나. 투수들 등판을 신경 써야 겠다”고 했다. 이만수 감독도 “수석코치에 보고를 받고 대비를 해 놨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 상황이 낯선 외국인선수들을 걱정했다. 이 감독은 “아담이 이상한 소리를 해서…”라며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었던 아담을 언급했다.

최근 아담은 피츠버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시간은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전시에는 배를 타고 일본으로 도망가야 할 준비를 해야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미국보다 한국이 더 안전하다”면서 “내가 미국에 있을 땐 저녁에 밖에 나가 본 적이 없다. 총소리도 들리곤 했다”며 미국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목동구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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