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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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러다 또 무너질라…"좋은 분위기 중요" 꽃감독 강조했는데 3연패라니

기사입력 2026.07.08 04:00 / 기사수정 2026.07.08 04:00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송찬의와 오지환의 3점 홈런을 앞세워 KIA에 12:2 대승을 거뒀다.  경기종료 후 KIA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송찬의와 오지환의 3점 홈런을 앞세워 KIA에 12:2 대승을 거뒀다. 경기종료 후 KIA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서 2-10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1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5일 만에 3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4위 KIA는 3위 KT 위즈와 더 멀어졌다. KT가 이날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KIA와 KT의 격차는 1.5경기 차에서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시즌 초반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내며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25경기에서 15승10패(0.600)를 기록하며 LG 트윈스와 함께 월간 승률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9일 수원 KT전부터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이어진 수도권 원정 9연전에서도 6승3패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달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경기를 너무 잘 풀어준 것 같다. 특히 9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28일 두산전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경기를 이기면서 9연전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남은 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이제 전반기 9경기가 남았는데, 남은 일정도 잘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해줬으면 한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게 아니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전반기를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공교롭게도 1년 전 이맘때에도 KIA에 위기가 찾아왔다. KIA는 지난해 6월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7월 8~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그 여파는 후반기까지 이어졌다. KIA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22~24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이어 25~27일 사직 롯데전까지 2연속 스윕패를 당했다. 순식간에 6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끝내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8월 중순 이후 완전히 무너지면서 순위 경쟁을 이어갈 동력을 잃었다. 결국 정규시즌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충격이 후반기까지 이어진 셈이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하는 KIA는 지난달 30일부터 7월 2일까지 광주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2승1무로 마무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3~4일 광주 NC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주춤했다.

5일 NC전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분위기를 추스를 시간을 벌었지만, 7일 경기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선발 김태형이 경기 초반부터 롯데 타선에 공략당하며 2⅔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타선은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공략법을 찾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KIA는 1-9로 끌려가던 6회말 내야수 김도영, 외야수 나성범, 포수 한준수를 불러들였다. 7회말에는 외야수 김호령까지 교체했다. 사실상 일찌감치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선택을 내렸다.

KIA는 8일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1년 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위기에 놓인 KIA가 전반기 막판 다시 힘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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