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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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욕', 조국도 등 돌렸다…"너무 지나쳤다", "작별의 시간" 포르투갈 언론도 집중 포화

기사입력 2026.07.07 20:59 / 기사수정 2026.07.07 20: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포르투갈 언론조차 자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에게 질려버렸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패해 탈락한 뒤 포르투갈 언론들이 자국 최고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스페인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거라고 공언한 호날두는 마치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결정도 최악이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곤살루 하무스라는 다른 옵션을 갖고 있었지만 호날두 기용을 고집했다. 부진한 호날두를 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약체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크로아티아를 상대한 32강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커리어 첫 토너먼트 골을 터트린 호날두의 월드컵 최종 성적은 3골. 그러나 득점 기록과 별개로 대회 내내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던 호날두에게 포르투갈 언론들이 분노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7일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요양원에서 열린 다과회의 마지막 춤처럼 보였다"면서 "포르투갈 언론은 수많은 우승의 기쁨, 때로는 많은 답답함을 안겨준 호날두에게 작별을 고하려 하고 있다"며 호날두를 향한 포르투갈 언론들의 반응을 주목했다.

'RMC 스포츠'에 따르면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우리는 당신을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너무 지나쳤다"며 포르투갈의 월드컵 탈락에 대한 책임이 호날두에게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포르투갈 언론 '헤코르드'는 "작별의 시간"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호날두와 마르티네스 감독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페인전이 끝난 직후 사임했다.

포르투갈 팬들 사이에서는 북중미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호날두가 이참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작 호날두 본인은 그 누구도 자신을 비난할 수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호날두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안도감도 느꼈다. 마음이 편안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누구도 나를 비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호날두는 "분명한 것은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는 점"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외의 문제는 앞으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감정에 휩쓸려서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내 삶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대표팀 은퇴 여부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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