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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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주장' 이창근 "기성용 선수께 죄송하다"

기사입력 2013.07.09 15:32 / 기사수정 2013.07.09 15: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용운 기자] 이광종호의 주장 이창근이 기성용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터키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끈 골키퍼 이창근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스타가 없는 팀임에도 하나로 뭉치게 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특히 이창근은 콜롬비아와의 16강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8강행을 이끈 주역이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공교롭게도 이창근이 글을 게재한 날 선배인 기성용의 SNS 비밀계정 폭로 파문이 일면서 더욱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귀국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창근은 "작년 아시아챔피언십때도 적었던 글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라 카카오톡에도 올렸었다. 콜롬비아전을 치르면서 더욱 느껴 적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창근은 "기성용 선수의 일이 겹쳐서 괜히 죄송하다. 그럴 의도는 없었다"며 "경기 끝나고 바로 올렸는데 괜히 지우면 오해할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자신의 좋아하는 글귀인 만큼 이창근도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었다.

이창근은 "4강까지 갈 수 있던 팀이었는데 아시아팀에 져서 아쉽다"며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뛰어서 자랑스럽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작년 아시아챔피언십때부터 팀에 스타가 없어 약체라고 불렸다. 그때부터 팀이 하나로 뭉쳤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끼리 미팅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고 팀워크의 비밀을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창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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