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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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초대형 역사 터지나? '23세' 주전 포수, 36년 만에 영광→별들의 잔치 MVP…후반기 중고 신인왕+GG 동반 수상 도전

기사입력 2026.07.13 14:20 / 기사수정 2026.07.13 15:06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가 올스타전 무대에서 단숨에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이제 후반기 23세 주전 포수를 향한 기대치가 더 커지는 분위기다.

허인서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허인서는 경기 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26표 중 13표(50%)를 획득하며 팀 동료 문현빈(10표)을 제치고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허인서에게는 지난해 대비 1000만원 증액된 2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기념 상품 등 부상이 주어졌다.

이날 허인서는 2회초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LB 강타자 포수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의 스타일을 오마주한 이른바 '허랄리(허인서+칼 랄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낸 뒤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도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MVP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을 뿐 사실상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허인서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처음 올스타에 뽑혔는데 이렇게 바로 미스터 올스타를 받을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 올스타는 머릿속에 없던 그림이었는데 받을 수 있어 더 기분이 좋다"고 고갤 끄덕였다.



앞서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당시에도 허인서는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허인서는 과거 빙그레 이글스(한화 전신) 소속이었던 포수 유승안의 1990년 올스타 선발 이후 36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에 뽑힌 두 번째 한화 프랜차이즈 포수라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솔직히 중간 집계 때는 갈 수 있다고 확신은 하지 못했다. 팬분들의 투표와 동료들의 투표 덕분에 베스트12에 뽑혀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퓨처스 올스타전만 세 번 정도 나갔다. 그때 1군 선배님들을 볼 때마다 올스타전 무대도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전 포수로서 첫 풀타임 시즌에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리고 이제 허인서의 시선은 더 큰 무대를 향하고 있다. 전반기 성적표가 심상치 않다. 73경기 출전 타율 0.292, 62안타, 12홈런, 45타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495. 주전 포수 자리를 굳힌 첫 시즌에 이 정도 성적이라면 올스타 MVP는 단순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중고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허인서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중고 신인 자격을 갖추고 있는 허인서는 전반기 타율·홈런·타점 모든 면에서 경쟁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을 쌓았다. 여기에 포수 골든글러브 도전도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포수 골든글러브는 성적뿐 아니라 리드 능력과 수비력도 함께 평가되는 포지션이다. 허인서는 전반기 동안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 왕옌청 등을 비롯한 한화 선발진을 안정적으로 리드하며 투수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스타 MVP 수상으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허인서. 후반기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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