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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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홈런 1위' 깜짝 발언 "군 생활 한 번 더 할 수 있을 듯" 대체 왜? 알고 보니 '군대 체질'→"정해진 시간에 운동하는 게 잘 맞아"

기사입력 2026.07.13 12:18 / 기사수정 2026.07.13 12:18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정말 군대가 체질인 것일까. 

박한결(상무 야구단)은 7월 현재 상병 6호봉이다. 곧 병장 진급을 앞두고 있고, 올해 11월 전역까지 4개월을 남겨둔 상황이다.

일반적인 현역병은 이 시기가 되면 사회에 복귀해 살아갈 계획을 세워두곤 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얼른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할 생각을 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박한결은 달랐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그는 "남들은 시간이 안 간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빨리 간다"며 "군 생활을 한 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놀랄 만한 말을 했다. 박한결은 왜 이런 깜짝 발언을 했을까.

박한결은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운동하고 하니까 그런 게 나에게 잘 맞는다"고 밝혔다. "상무에서 습관이 만들어졌다"고 한 그는 "여기서는 할 게 운동뿐이다. 난 원래 정해진 것 안에서 하는 게 좋은데, 여기서 루틴이 생긴 게 제일 크다"고 설명했다. 



몸도 좋아졌다. 사회에서처럼 야식이나 간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군대 상황상 박한결은 의도치 않게 식단 관리에 성공했다. 그는 "의도한 게 아닌데 살이 빠지더라. 그러면서 움직임도 편해지고 괜찮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5kg 정도 빠졌는데, 운동을 같이 하니까 힘도 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노력은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박한결은 올해 퓨처스리그 전반기 65게임에서 타율 0.276(228타수 63안타), 16홈런 51타점 55득점, 1도루, 출루율 0.424 장타율 0.531, OPS 0.955를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 전체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 2위, 출루율 5위 등 다양한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있다. 

올해 11월 전역하는 박한결은 이제 원소속팀 NC 다이노스로 돌아가게 된다. 젊은 우타 거포가 희귀한 리그 특성상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이에 대해 박한결은 "하던 걸 하다 보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전역 후에는 어린 게 아니기 때문에 결과를 내야 하는 입장이어서 상무에서 준비한 걸 나와서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경북고 출신의 박한결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NC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첫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데뷔전인 그해 9월 2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의 끝내기 승리에 기여하는 안타를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24시즌에는 1군 28경기에서 타율은 0.185에 그쳤으나, 안타 12개 중 무려 7개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 상무 입대 후 퓨처스리그에서 43경기 9홈런으로 여전한 파워를 보여줬고, 올해 2군 수준에서는 장타력에 대한 의심을 거둬도 될 정도의 발전을 이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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