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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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선수" 韓 에이스도 극찬 또 극찬…"민석이 잘 던져서 자극받았죠"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9 08:35 / 기사수정 2026.07.09 08:35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2년 차 선수가 자신만의 것을 갖고 있다는 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올 시즌 전반기 두산 베어스의 최고 히트 상품은 단연 최민석이다. 최민석은 전반기 16경기에서 92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민석은 지난해 2라운드 1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부터 1군에서 선발투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5시즌 성적은 17경기(선발 15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이었다.

최민석은 올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산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졌다. 특히 6월 5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며 4승 평균자책점 0.84로 활약하며 KBO리그 6월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도 마운드에서 한결같이 자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스무살답지 않다"며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진 것도 관리 차원이었고, 이후 큰 문제 없이 계속 로테이션을 돌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최민석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곽빈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마치 (곽)빈이가 선발 등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빈이는 팀의 1선발이자 에이스인 만큼 이 정도의 결과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민석이가 곽빈과 함께 거론될 정도의 전반기를 보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최민석의 활약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곽빈도 후배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히려 자신이 최민석에게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곽빈은 "민석이가 너무 잘 던져줘서 생각보다 많은 자극을 받았다. 민석이에게도 '내가 계속 자극받을 수 있게 후반기에도 제발 평균자책점 1위를 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성적만 보고 내린 평가가 아니었다. 프로 2년 차에 불과한 최민석이 이미 자신만의 색깔과 무기를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곽빈은 "민석이가 올해 2년 차인데, 2년 차 선수가 자신만의 것을 갖고 있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어떤 선수도 2년 차에 자기만의 것을 정립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역대급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현재의 활약이 최민석이 보여줄 수 있는 전부가 아니라는 게 곽빈의 생각이다. 곽빈은 "지금이 고점이 아니라 더 높은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신감도 있다"며 "어느 곳에 던져야 타자를 이길 수 있는지 알고 있다. 너무 잘하고 있다. 그래서 (최민석을) 진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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