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1사 2루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BO리그의 '리빙 레전드' 최정(SSG 랜더스)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최정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첫 두 타석에서 2루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았다. 이후 1사 1, 2루에서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최정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도 매섭게 돌아갔다. SSG가 2-0으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등장한 최정은 이용찬의 2구째 133km/h 스플리터를 밀어쳐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최정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SSG 최정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SSG는 두산을 4-2로 제압하고 9연패를 끊었다. 선발 중책을 맡은 김민준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경기 후 최정은 "오늘(7일)은 (김)민준이가 노련하게 잘 던져줬다. 덕분에 타자들도 타석에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날씨가 너무 습했는데, 템포도 좋았다. 에레디아가 2타점 2루타를 쳐준 게 결정적이었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홈런이 나왔을 때) 히팅 포인트가 조금 뒤에서 맞긴 했는데, 힘은 다 실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은 왼쪽 고관절 통증을 안고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계속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최근 (팀에) 도움이 안 되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죄송했다"며 "타석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속 관리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1사 2루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시즌 19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남은 시즌 동안 홈런 1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한다.
최정은 2016년(40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생산했다.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초로 10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홈런 기록에서도 최정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5월 13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자신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홈런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이승엽(은퇴·467개)이다.
최정은 "신기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올해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계속 경기를 하다 보니 잘 돼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매 타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가장 최정다운 모습으로 팀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겨줬다"며 최정에게 박수를 보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1사 2루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