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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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8회 결승 투런+스기모토 첫 승' KT 스윕패 막았다!…30분 우천 지연→박세웅·사우어 QS→KT 홈런 2방 폭발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6.07.05 21:11 / 기사수정 2026.07.05 22:11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경기 전부터 비가 내리면서 어수선했던 경기, 그 최후의 승자는 KT 위즈였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전적 45승 35패 1무(승률 0.563)가 됐다. 반면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스윕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말았다. 

이날 KT는 최원준(지명타자)~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선발투수는 맷 사우어.



허리 염좌로 빠졌던 '타격 1위' 최원준이 5경기 만에 스타팅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최근 테이블세터로 나오던 김민혁이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이동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지명타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상태를 전했다. 다만 수비 복귀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찬형(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이 먼저 나간다. 박세웅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전날과 비교하면 박찬형과 윤동희의 타순만 바뀐 정도의 변화만 줬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6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원의 하늘은 하루종일 흐렸고, 오후 4시를 전후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경기 전 연습하던 선수들이 화들짝 놀라 더그아웃으로 피할 정도였다. 결국 경기장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고, 정비 끝에 30분 지연된 오후 6시 30분에 개시됐다. 



롯데는 초반 상대 선발 사우어를 상대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1회에는 1사 후 고승민이 우전안타로 나간 후 상대 포일로 2루로 진루했다. 하지만 레이예스와 한동희가 각각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이아 2회에도 선두타자 나승엽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2사 후 전민재의 몸에 맞는 볼과 손성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성빈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롯데는 3회 2사 후 한동희의 안타에 이어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첫 3이닝 동안 무려 6개의 잔루를 생산하고 말았다. 

그 사이 첫 6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3회 KT는 선두타자 허경민이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하며 1루에 나갔다.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2루에 간 가운데, 권동진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롯데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롯데는 박찬형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투수 사우어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2루로 갔다. 여기서 김세민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고, 손성빈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 3루가 됐다.

이때 황성빈이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롯데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2루 주자 김세민이 포수 견제구에 걸려 태그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KT도 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KT는 1사 후 힐리어드가 박세웅의 커브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2-1로 다시 리드를 만들었다. 다만 이 홈런 이후 KT는 박세웅을 상대로 9타자 연속 범타로 아웃됐다. 



5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롯데는 6회 다시 점수를 올렸다. 나승엽과 장두성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박찬형이 중견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다. 이어 김세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나갔는데, 1루 주자 박찬형이 3루 코치의 멈춤 지시에도 홈까지 쇄도해 세이프됐다. 과감한 주루플레이에 힘입어 롯데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KT 선발 사우어는 6이닝 6피안타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고,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면서 두 선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경기는 불펜 맞대결로 이뤄졌다. 

KT는 7회 올라온 전용주가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8회 스기모토 코우키는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대주자 김동혁의 도루 시도를 잡아내면서 주자를 삭제했다. 



이후 8회말, 롯데도 박세웅을 내리고 좌완 정현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KT는 첫 타자 최원준이 중견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고, 2번 김현수가 정현수의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총알 같이 넘어가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덕분에 KT는 4-2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9회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 우위를 끝까지 지키면서 루징 시리즈를 피할 수 있었다. 스기모토는 한국 무대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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