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21:15
스포츠

13승 투수 포기→초대박?…LG 리오스 또 '160km/h 쾅!', 치리노스가 그립지 않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5 11:59 / 기사수정 2026.07.05 12:0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또 한 번 160km/h대 강속구를 뿌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1-8 패배를 설욕, 5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와 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리오스는 이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마무리 손주영이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투를 펼치면서 염경엽 감독이 이날까지 이틀 휴식을 부여했고, 리오스가 세이브 상활을 책임지게 됐다.

리오스는 선두타자 이도윤에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대타 황영묵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인호에 내야 땅볼을 유도,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때 2루수 신민재의 1루 송구를 1루수 이영빈이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는 변수가 있었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요나단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오스는 이날 페라자와의 승부에서 초구에 던진 패스트볼 구속이 161.51km/h까지 찍혔다. 지난 6월 2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김영웅에게 161.70km/h짜리 직구를 뿌려 KBO리그 역대 페넌트레이스 최고 스피드 신기록을 작성했던 가운데 다시 한번 무시무시한 구위를 선보였다.

리오스는 지난 6월 10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 첫 등판을 치른 뒤 10경기 13이닝 1승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언터쳐블'의 면모까지는 아니지만, 벤치가 확실하게 믿고 기용할 수 있는 구위를 지녔다는 걸 입증했다.

결과론이지만 LG가 부상과 부진으로 보탬이 되지 못했던 요니 치리노스를 방출하고 리오스를 영입한 건 마운드 운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치리노스는 2025시즌 30경기 177이닝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로 트윈스 'V4' 주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는 8경기 33⅔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6.68에 그친 뒤 웨이버 공시를 통해 LG와 KBO리그를 떠났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지난 4월 부상과 수술로 시즌 아웃, 토종 에이스 손주영의 마무리 전환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불펜 필승조가 확실하게 안정을 찾지 못하던 고비를 겪었다. 리오스가 트윈스 합류 후 제 몫을 해주면서 2년 연속 통합우승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염경엽 감독은 뚜렷한 5선발이 없는 상황에서 주중 하루는 불펜 데이를 실시 중이다. 리오스가 게임 후반 1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마운드 운영을 펼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리오스가 우리 팀에 오고 나서 불펜데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아예 할 수가 없었다. 그냥 (대체) 선발투수를 내세우고 이기든 지든 했다"며 "그런데 리오스가 오고 나서 불펜데이로 2승을 해냈다. 리오스 없이 이게 될 수 없다는 알아주시면 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