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예지-조나현-김인영,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번 시즌 새로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 합류한 주예지, 김인영, 조다현 치어리더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팀의 성적을 위한 '승리 요정'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올해 두산 베어스 응원단에 합류한 주예지, 김인영, 조나현 치어리더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 사람은 지난해 치어리더로 데뷔한 뒤 올해부터 야구장에서도 응원을 시작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농구와 배구,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응원단으로 활약하다 야구단의 응원단에 합류한 만큼, 세 사람은 다른 종목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야구만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예지는 "일단 응원 소리가 다르다. 다른 스포츠 응원소리가 작다기 보다 야구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뜨는 이유 중 하나가 응원문화 아닌가"라며 "배구, 농구같은 겨울 스포츠는 응원보다는 경기 자체에 집중해서 보시는 분들이 많다. 축구는 서포터즈들이 있다보니 그분들의 중심으로 응원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야구는 자주 직관을 다녀서 알고 있음에도 확 와닿을 정도로 응원소리가 크고, 저희가 가만히 있더라도 팬분들이 알아서 '삼진' 이라고 외치시는 게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인영은 "점수가 아닐까 싶다. 농구나 배구는 점수가 두 자리수 이상으로 가게 되지 않나. 그래서 경기를 보면서 어느 정도 승부를 짐작할 수 있는데 야구는 정말 끝날 때까지 모른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어 "그렇다보니까 사람들이 경기장을 나가지를 못하고, '나가야지' 하다가도 다시 들어오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다. 이기고 있을 때는 불안하지만, 지고 있을 때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웃었다.
대부분의 치어리더들은 소속사에 따라 응원팀이 결정되는 만큼, 세 사람 역시 소속사가 같아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인영은 "아무래도 같이 들어와서 아는 것도, 모르는 것도 똑같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같은 걸 배우더라도 누군가는 좀 더 잘 알고, 누군가는 헷갈리는 부분이 다를 수 있는데, 언니들이 한창 바쁠 때는 하나하나 물어보기 좀 죄송할 때가 있다. 그래서 그럴 때 저희끼리 이야기하면서 돈독해졌고,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주예지는 "야구 룰 같은 건 제가, 배구 룰 같은 건 인영이가 알려주는 편이다. 특히 나현이 같은 경우는 스포츠를 안 보던 친구다보니까 경기할 때 뭘 봐야하는지, 특히 아웃이 되는 상황을 알려준다"고 거들었다.
그는 "처음엔 뭐가 아웃인지를 아예 모르더라. (웃음) 그래서 '나현아, 이게 아웃이야', '이럴 때 삼진이야' 하고 설명해준다. 나현이 외에도 야구를 모르는 친구나, 저처럼 야구만 아는 경우, 인영이처럼 배구만 아는 경우처럼 서로 담당하는 영역이 있어서 그런 걸 설명해주면서 더 돈독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나현은 "솔직히 춤을 추는 걸 좋아해서 (치어리더에) 도전했던 건데, 활동 시작하고 나서 점점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알면 알수록 재밌더라. 지식이 있어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는 만큼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춤추는 걸 원래 좋아했고, 춤을 추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 그리고 한창 그 시기에 릴스에 치어리더가 뜨더라. 솔직히 예뻐보였고, 춤도 출 수 있는데 응원까지 하면 좋을 것 같더라"면서 "원래 미용을 전공해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댄스부를 할 정도로 춤을 좋아했다. 치어리더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바로 일을 그만두고 (치어리더로) 지원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야구장에서 응원을 하면서 생긴 아찔했던 에피소드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김인영은 "제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공이 내야 단상 쪽으로 가는데 누군가 공에 맞았다. 너무 위험하니까 응급처치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게임이 잠시 중단될 정도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류)현주 언니가 공에 맞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집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주예지 또한 "너무 깜짝 놀라서 그 장면을 다시 돌려볼 정도였다. 공이 날아올 때 피해야하는 걸 알고 있는데도 그냥 몸이 굳더라. 정말 위험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박찬호 선수가 쳤던 공이었는데, 다음날 응원단에게 음료도 사주시고 현주 언니에게도 직접 사과도 하셨다. 본인 잘못은 아니어서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데 저희를 챙겨주신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는 지난 시즌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은 치열하게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응원단의 영향도 큰 것 같다는 말에 주예지는 "무조건 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나현이처럼 야구를 아예 안 봤던 친구도 있고, 원래 야구를 보셨던 분도 있고 이전부터 (응원단에) 계셨던 분도 있는데, 저희 응원단 분위기가 좋다보니 여기서 나오는 에너지가 남다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나현 또한 "최종적으로 팀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진짜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응원해서 저희가 '승요'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