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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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번트" 美 칭찬 자자했는데, 김하성 하루 만에 벤치 신세→끝내 결장…팀 '단 1안타' 침묵에도 기회 없었다

기사입력 2026.05.24 14:53 / 기사수정 2026.05.24 14:53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미국 현지의 칭찬이 무색하게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서널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오스틴 라일리(3루수)~마우리시오 듀본(유격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좌익수)~채드윅 트롬프(포수)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김하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애틀랜타 선발 그랜트 홈스는 3회 무사 만루에서 병살을 유도하는 등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4회 딜런 크루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5회에도 호르빗 비바스에게 1점 홈런을 내줬다. 

애틀랜타 타선은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에게 5이닝 동안 노히트로 틀어막혔고, 7회 선두타자 해리스의 안타를 제외하면 볼넷과 몸에 맞는 공 하나씩 나온 게 전부였다. 삼진 11개를 당하면서 애틀랜타 타자들은 결국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침묵을 지켰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교체로 출전한 야수는 없었다. 이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도 끝내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불과 하루 전 경기에서 김하성은 안타를 기록했다. 23일 워싱턴전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한 그는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서던 7회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은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1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달려나와 토스하다시피 홈으로 공을 전달했지만, 3루 주자 오스틴 라일리가 먼저 홈을 터치하며 득점을 올렸다. 스퀴즈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든 것이다. 

당시 중계를 맡은 '브레이브스 비전' 해설자는 "정말 아름다운 번트"라고 칭찬했다. 그는 "처음 번트 자세를 취했을 때는 설마 번트를 또 댈 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패스트볼이 날아오자 공의 힘을 완전히 죽여놨다. 라일리가 잠깐 머뭇거렸는데, 그런데도 결국 이 플레이는 절대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도 김하성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중계진은 "정면으로 오는 타구는 이렇게 해야 한다. 골든글러브를 받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타석에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는 못한 모습이다. 올해 김하성은 빅리그 9경기에서 타율 0.129(31타수 4안타), 0홈런 2타점 4득점, OPS 0.358로 극도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비시즌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고, 4월 말에야 실전에 돌아왔다. 

김하성은 5월 12일 콜업 후 첫 6게임에서 19타수 1안타, 타율 0.053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나마 20일과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연달아 안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다. 

특히 22일 게임에서는 안타와 볼넷, 도루까지 나오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3일 세이프티 스퀴즈 성공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아직은 기대만큼은 아니다. 이에 라인업에서도 종종 빠지면서 감을 찾을 기회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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