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과거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6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라우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49구) 3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라우어는 1회말 선두타자 체이스 메이드로스에게 2루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수비 도움을 받아 후속타자 둘을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미겔 바르가스에게 다시 장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에드가 쿠에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라우어는 레닌 소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선두타자 태너 머레이를 파울플라이로 잡은 라우어는 루이스앙헬 아쿠냐에게 안타, 데릭 힐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후 메이드로스와 오스틴 헤이스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라우어는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스틴 보스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스가 2사 후 소사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라우어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화이트삭스는 4회말 헤이스의 솔로홈런으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토론토 타선은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데이비스 마틴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7회초 바뀐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을 상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볼넷 출루 기회까지 살려내지 못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라우어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피칭을 펼치며 선발승을 따냈다. 다만 이날 경기 패전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3.38에서 4.91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당초 라우어는 지난 5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감기 몸살 증세로 인해 등판일이 하루 밀렸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도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90마일(약 144.8km)에 그칠 정도로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토론토도 이날 라우어의 컨디션을 고려해 그를 일찍 교체했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라우어는 "아마 지금까지 겪어본 것 중 가장 심했다"며 이날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라우어는 2024년 8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거뒀고, 이듬해 미국 무대로 돌아가 28경기(15선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02탈삼진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전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를 비롯해 토론토 주요 선발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올 시즌 초반 라우어의 역할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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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