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시경.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성시경이 일본 진출 후 받았던 비난에 대해 털어놨다.
1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4'(이하 '질문들')에는 가수 윤종신과 성시경이 출연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성시경. 최근에는 일본 예능에 출연해 일본 밴드 백 넘버의 '히로인' 커버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성시경은 "'히로인'이 한국에서 차트인을 했더라. 내가 (일본에서) 잘 되길 바랐는데 백 넘버가 한국에서 너무 잘 돼서 백 넘버도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콘서트에 초대하겠다고 하더라. 제게 큰 명함이 생긴 느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질문들' 방송 화면.
손석희는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도 현지 톱가수들이 나가진 않을텐데 다시 신인으로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은 없냐"라고 날카롭게 질문했다.
성시경은 "(일본 진출을) 시작한 지 좀 됐는데 오히려 신인이라 좋은 거 같다. 나를 못 알아보는 게 제2의 인생을 살아보는 기분"이라며 "한국에서는 얼굴이 알려졌는데 (일본에서는) 아무도 나를 모르니까 가수로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기분이다. 뭐든지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회사에 힘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손석희는 "천하의 성시경인데 그런 자세고 시작한다는 것은 놀랍다"고 감탄했고, 성시경은 "이상하게 힘이 나고 즐겁다고 해야 하나. 성격이 삐뚤어져서 누가 칭찬해주면 부끄럽고 싫지만 '쟤 누구야?'하면 오히려 나를 좀 보이고 싶더라"라고 했다.

'질문들' 방송 화면.
일본에서 꾸준히 앨범도 내고 있다는 성시경은 "그것도 쉽지 않다. 적자가 날 것 같아서 힘들다. 절대 여의치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골든디스크' 시상식 MC를 11년 동안 하고 있는데 해외에 나가서 K팝 아이돌의 무대와 팬덤을 보면 오히려 아이들이 사진 찍어 달라고 할 때 고맙다. 내가 얘네 선배인가, 고민도 정말 많이 한다. 물론 선배지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안주하지 않고 공부해서 기획사 없이 일본의 체조경기장인 무도관을 채우는 것이 저의 목표다. 쉽지 않아서 더 끌린다"라고 전했다.
성시경은 "예전에는 '쟤 왜 저렇게 일본에서 열심히 해?'라는 비난도 있었고 친일파라는 반응도 있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내가 얼마나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지금 할 수 없는 얘기들도 많다"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