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7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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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불발 아깝다!' 韓, 우즈베크에 2-2 무승부→승부차기 3-5 패배…U-17 아시안컵 4강행 무산

기사입력 2026.05.17 03:19 / 기사수정 2026.05.17 03:1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며 4강행에 실패했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피치C 퓨처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 없이 승부차기를 치렀으나 3-5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1-1로 비긴 뒤 베트남에 4-1 대역전승을 거둬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예멘과 0-0으로 비기면서 1승2무(승점 5)를 기록, 베트남(승점 6)에 C조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를 차지했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티켓 획득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U-17 대표팀은 21년 만의 이 대회 정상 등극을 목표로 다시 나아갔는데 첫 판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넘지 못하고 귀국하게 됐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 들던 안주완(서울이랜드)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 때 남이안(울산 HD)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하다가 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흘렀다. 

노마크 찬스를 잡은 문지환이 왼발로 침착하게 공을 세운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어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6분 간격으로 두 골을 내줬다.

전반 41분 실점은 그야말로 황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이 한국 진영으로 길게 올린 볼을 한국 수비가 걷어낸다는 게 골키퍼 문유노(제주 SK) 앞으로 향했다. 문유노는 클리어링이 고의가 아니었다고 판단한 듯 손으로 잡으려고 했는데 이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볼은 우즈베키스탄 공격수인 아크로르베크 라브샨베코프에게 흘렀다.

라브샨베코프는 슛이라고 할 것도 없이 볼을 드리블해서 텅 빈 골문에 집어넣었다.



한국은 6분 뒤인 전반 추가시간 2분(전반 47분)에 라브샨베코프에 역전 결승포까지 내줬다. 라브샨베코프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묵직한 왼발 중거리슛을 쐈고 볼은 한국 골문 왼쪽 상단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김현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교체하고 이후에도 공격수 두 명을 후반 9분에 한꺼번에 바꾸며 동점포 넣기 위한 안간힘을 썼다.

후반 35분엔 문전 혼전 중 미드필더 한승민(전북 현대)이 골문 앞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걷어내 땅을 쳤다.

이후에도 공격을 계속 이어간 끝에 후반 43분 최민준(포항 스틸러스))이 상대 클리어링 실수로 자신 앞에 떨어진 볼을 전진패스했고, 안선현(포항 스틸러스)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출렁이고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2-2 동점인 상태로 전·후반 90분이 끝났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5명 키커가 모두 킥을 성공시킨 반면, 한국은 네 반째 키커 박경훈(수원 삼성)의 킥이 상대 골키퍼에 잡히면서 4강행이 무산됐다.

2020년대 들어 축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아시아 톱클래스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인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또 하나의 성과를 일궈냈다.

한편, 이번 대회 4강엔 우즈베키스탄 외에 중국, 일본이 이미 오른 상태다. 나머지 한 팀은 베트남-호주 맞대결에서 이긴 팀으로 결정된다.

한국은 이날 이겼으면 준결승에서 한일전을 치를 수 있었으나 이루지 못했다.


사진=AFC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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