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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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수천 번 들어간 타석인데 반대편이라니…" '100억' 우승 청부사 뒤숭숭했네→2홈런+7타점 친정 비수 꽂다 [수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16 21:02 / 기사수정 2026.05.16 21:02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강백호의 방망이가 친정 수원에서 가장 뜨겁게 불타올랐다.

강백호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10-5 대승을 이끌었다. 

강백호는 1회초 비거리 130m짜리 선제 3점포와 6회초 비거리 118m짜리 쐐기 3점포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7타점) 기록까지 세운 하루였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강백호는 "수원에서 때린 홈런이 의미 있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여기서 데뷔했고 오랜 시간 있었다. 우승도 하고 정말 수천 번 넘게 들어갔던 타석인데 처음으로 반대쪽에서 들어가 보니 느낌이 좀 이상하더라"고 전했다. 

KT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KT 팬분들이 항상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이번 홈런은 좀 달랐다"며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날 첫 친정 방문에서는 마음을 잡기 쉽지 않았다고도 고백했다. 강백호는 "어제는 정말 좀 힘들었다. 심적으로도 그렇고 집중도 잘 안 됐는데 오늘은 좀 다른 각오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원정 방문 첫날 KT 팬들에게 커피를 돌린 것에 대해서도 "팬분들한테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고 그거를 느끼기 때문에, 큰 건 아니지만 처음 와서 그렇게라도 베풀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했다"고 고갤 끄덕였다.





이날 3점 홈런 두 방의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아무래도 KT 투수들 공을 많이 받아봤기 때문에 이 선수가 뭐가 좋은지 알고 있다. 배제성 선수의 가장 좋은 공은 타자 몸쪽 슬라이더라고 생각했고, 오늘 속구가 좋았기 때문에 타이밍을 거기에 맞춰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맞아서 넘어갔다"며 꼼꼼한 상대 분석을 설명했다.

올 시즌 초반 타격 흐름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지난 대구 원정 때 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볼넷을 많이 얻어서 잘 넘어갔다. 다른 동료들이 너무 잘해줘서 내가 못 해도 티가 안 났던 것 같다. 정말 고맙고 다들 좋은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며 팀을 앞세웠다. 

2년 전 좋았던 시즌과 비교하는 질문에 강백호는 "출발은 그때가 더 좋았지만, 마무리는 올해가 더 좋을 것 같다. 마음이 편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하고 있다. 타자는 심리적인 게 가장 큰데, 그 부분이 괜찮아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 팀이 승률 5할 회복을 앞둔 가운데 남은 시즌 팀 전망도 밝게 바라봤다. 강백호는 "분위기가 워낙 좋고 앞으로 계속 플러스 요인밖에 없다. 베테랑 형들이 더 돌아오면 팀이 더 잘 굴러갈 거고, 좋은 분위기로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친정 수원에 비수를 꽂은 강백호의 2홈런 7타점. 마음의 여유를 찾은 강백호가 한화 반등의 최전선에 서 있다.





사진=수원, 김근한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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