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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1위' 한화 타선 대반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잘하고 있습니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9.17 12:10 / 기사수정 2025.09.17 13:31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2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롯데에 6: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2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롯데에 6: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한화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1-1 대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78승53패3무(0.595)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16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타선도 터졌다. 선발 출전한 9명 중 채은성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특히 최재훈(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안치홍(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노시환(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2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SSG에 5: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SSG에 5: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달 타격 때문에 고민을 안고 있었다. 8월 월간 팀 타율 9위(0.246), 출루율 최하위(0.319), 장타율 9위(0.364), 홈런 공동 7위(18개), 타점 9위(97개) 등 주요 팀 공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런데 9월 들어 한화 타선이 확 달라졌다. 17일 현재 9월 월간 팀 타율 1위(0.360)를 달리고 있으며, 출루율 1위(0.443), 장타율 2위(0.525), 홈런 공동 3위(11개) 등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령탑도 이 부분을 체감하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감독은 항상 좀 더 잘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투수가 끝까지 지키는 것보다 타자들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2사 1,2루 한화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2사 1,2루 한화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하주석이다. 9월 32타수 16안타 타율 0.500, 2홈런, 8타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기간 3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노시환의 방망이도 살아났다. 시즌 내내 부침을 겪은 노시환은 9월 38타수 14안타 타율 0.368, 5홈런, 17타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하)주석이가 하위타선을 이끌었다고 보면 된다"며 "(노)시환이가 잘 맞고 있으니까 점수를 낼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황영묵의 존재감도 눈길을 끈다. 황영묵은 9월 15타수 8안타 타율 0.533 6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황)영묵이의 컨디션이 좋다. 2군에 한 번 갔다 온 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몸도 많이 좋아졌다"며 "1군에 올라온 뒤 연습하는 걸 봤는데, 스윙이 다르다. 좋은 분위기를 포스트시즌까지 잘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안치홍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안치홍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안치홍까지 살아난다면 한화로서는 좀 더 수월하게 가을야구를 준비할 수 있다. 안치홍은 올 시즌 166타수 29안타 타율 0.175, 2홈런, 18타점, 출루율 0.242, 장타율 0.235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안)치홍이가 일어서야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서 뭔가 더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든 자극을 줘서 일어날 수 있게끔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안치홍은 16일 KIA전에서 홈런 1개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었다. 그는 "이제는 개인 성적을 올려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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