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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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연패, 7월이라서 다행이었다"…네일의 다른 시각, 타이거즈 도약 믿는다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5.08.06 12:37 / 기사수정 2025.08.06 12:37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지난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지난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절친'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네일 개인으로서도 '6수' 끝에 시즌 6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지난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옥의 '원정 12연전'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네일은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52km/h를 찍은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주무기인 스위퍼, 컷 패스트볼 등 여러 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네일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1사 후 고승민, 손호영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빅터 레이예스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만루 위기에서 롯데 중심 타선과 승부를 이어갔다.

네일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윤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급한 불을 껐고, 전준우까지 1루수 땅볼로 솎아 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뒤 2회말부터 4회말까지 롯데 타선을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지난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지난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네일은 5회말 1사 2루에서도 한태양을 중견수 뜬공, 장두성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레이예스를 병살타, 윤동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내일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승리해 굉장히 기쁘다. 팀이 후반기 중요한 상황인데 한 주의 시작을 좋게 끊었다"며 "롯데 선발투수 감보아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우리 타자들이 점수를 내기 어려울 거라고 봤다. 그래서 나도 실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네일이 '좋은 투수'라고 치켜세운 감보아는 지난 5일 게임 전까지 2025시즌 60⅔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6월 5경기 5승 31⅓이닝 평균자책점 1.72로 펄펄 날았다.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네일과 감보아는 명품투수전을 빚어냈다. 다만 승자는 네일이었다. 감보아는 7회초 무사 만루에서 KIA 김태군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지난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지난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네일은 "감보아와는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서로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오늘 게임에서는 서로 최선을 다해 던졌다. 감보아 입장에서는 7회 체력이 떨어질 때 실점을 해서 조금 아쉬웠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네일은 지난 6월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5승을 따낸 뒤 5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한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KIA가 지난 7월 말 7연패에 빠졌던 것도 시점을 놓고 봤을 때 '다행'이라고 표현했다.

네일은 "나는 선발등판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라며 "야구를 하다 보면 연패를 겪을 수 있다. 그게 7월이라서 다행이었다. 9월 이후 더 중요할 때 연패가 길어졌다면 팀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KIA가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김도영도 돌아왔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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