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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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안세영 "직관 온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전영 오픈 준우승' 아쉬움 감추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6.03.09 04:38 / 기사수정 2026.03.09 10: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왕즈이에 일격을 당하며 전영 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자신의 경기를 직관한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인 중국 대표 왕즈이에게 게임스코어 0-2(15-21 19-21)로 패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10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이날 대결에선 전체적으로 샷이 길고 체력도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1~2게임 모두 맹추격전을 시작했으나 뒤집지 못하고 왕좌를 내줬다.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영 오픈 단식 2연패에 도전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반면 왕즈이는 안세영을 이기는 순간 믿을 수 없다는 듯 관중석을 바라보며 두 팔을 치켜 올리고는 할 말을 잃은 듯한 표정이었다. 지난해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에 패하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 왕즈이 입장에선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왕즈이는 생애 최초로 전영 오픈 타이틀을 차지했다.

안세영도 그를 깨끗하게 축하했다. 왕즈이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 박수를 치며 기꺼이 그의 우승 들러리가 됐다.

다만 왕즈이의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먼저 단상을 내려올 땐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꼭 우승하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부모와 조부모가 20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 영국에서 자신의 경기를 직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승을 놓쳤으니 아쉬움이 없을 수가 없다.

안세영은 결승전 뒤 대회 SNS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오셨는데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 그래서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전영 오픈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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