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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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은 짱짱하다"…KIA 무너뜨린 전준우, '거인의 힘'이 자랑스럽다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28 12:32 / 기사수정 2025.07.28 12:57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이자 '리빙 레전드' 전준우가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승부처에서 엄청난 클러치 본능을 발휘,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된 연승 숫자를 '5'까지 늘렸다. 2연속 위닝 시리즈, 주말 3연전 스윕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 5연승을 이끈 건 전준우였다. 전준우는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전준우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기 때문에 내가 (결승타를) 칠 수 있었다"며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이날 첫 타석부터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다. 롯데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일에게 중전 안타로 출루,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한태양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곧바로 터진 유강남의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전준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롯데가 2-2로 맞선 4회말 2사 후 네일에게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준우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네일을 또 한 번 울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 리그 최고의 에이스를 상대로 안타 3개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불붙은 전준우의 방망이는 직접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말 2사 1, 3루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작렬,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KIA 셋업맨 조상우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133km/h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을 꿰뚫는 장타를 날려 보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코스로 형성된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조상우 투수가 무조건 나와 승부할 거라고 생각했다. 워낙 구위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고 들어갔던 게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고 돌아봤다.

또 "중심 타자라면 찬스에서 결과로 연결해줘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후반기 시작 직후 타격감이 조금 안 좋았는데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살아났다. 기본적인 훈련에 충실하니까 다시 페이스가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 황성빈, 손호영,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등 주축 야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속에 타선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준우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꾸준히 자리를 지켜주지 않았다면 3위 도약은 불가능했다.

롯데는 다행히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 후반기 레이스부터 '완전체' 전력으로 싸우고 있다. 전준우는 현재 자이언츠 타선이라면 어느 팀과 붙어도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고승민, 손호영, 윤동희가 돌아오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 타선이 짱짱하다"며 "이 선수들이 없을 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주축) 선수들이 복귀한 뒤 팀이 더 강해진 게 사실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위표를 체크하고는 있지만 아직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많이 남았다. 위아래로 따닥따닥 붙어 있기 때문에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며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가 아니다. 계속 달려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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