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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아카데미 코치와 학부모 간의 불륜 사실을 폭로했던 A씨가 폭로 내용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6일 한 아마추어 야구선수 학부모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이었다. 작성자 A씨는 당시 사설 아카데미 코치 B씨와 자신의 배우자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했다.
A씨의 게시글에 따르면, B 코치는 첫 불륜 발각 당시 5000만원을 배상하기로 약정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B 코치와 배우자는 다시 불륜을 시작했고, 결국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A씨는 첫 조정일이었던 1월 26일 B 코치가 사과 없이 합의금 1000만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야구관련 단체가 사설 레슨장의 사생활 문제에 제재를 가할 수 없다는 현 제도를 지적하며, 향후 같은 사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12살 아들을 통해 B 코치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들이 이미 불륜을 알고 있었음에도, 사실이 알려지면 야구를 못 하게 될 것 같아 처음부터 말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큰 공분을 샀다.
A씨는 당시 게시글에서 "(약정서를 작성한) 이후에도 제가 집을 비운 사이 아내와 B 코치는 제 집에서 제 아이와 함께 같이 생활했더라. 인천 바닷가에 놀러 가서 제 아이와 아내가 코치와 같이 숙박하고, 부산을 셋이 함께 가고, 다시 불륜을 이어가고 있었다. 쉽게 말해서 아내와 아이 스승의 불륜을 아이가 다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카페에 B 코치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해당 게시물은 얼마 안 가 '다른 이용자의 요청'으로 게시가 중단됐다.

네이버 카페 '우리 아이는 야구선수' 캡처
그리고 2일 오후 같은 카페에는 '다 제 잘못입니다-불편한 말씀 올리겠습니다.'라는 새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전 작성했던 게시물을 전부 삭제한 상태다.
해당 게시물에서 A씨는 "얼마 전 사설 야구장 코치와 부모의 뷸룬 글을 올린 사람이다.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겠다"며 "저는 수년간 우울증과 의처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그 과정 중 저의 정신병 병력으로 집에 많은 위해를 끼쳤고, 아이 엄마에게 주취 후 폭력행사는 물론 아이 또한 제게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 술 취한 상태에서 엄마를 폭행하는 모습을 아이가 봤고, 그 상황을 아이가 말리려고 하다 오히려 제게 뺨을 맞는 등 폭력행위에 노출됐다. 그래서 현재 법원에서 판단을 받고 벌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론적으로 약물치료와 아이 엄마와의 대화, 그리고 현실 파악을 해보니 제가 저의 의처증 증상으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믿고 아이 엄마를 불륜녀로 몰아갔다.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 글을 읽고 공분한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실 관계를 정정했다.
A씨는 "앞으로 어떠한 글도 올리지 않고 제가 올린 글에 대한 대가는 형사든 민사든 따로 받겠습니다. 결론은 이 모든 일은 저의 의처증으로 일어난 일이고, 아이 엄마와 아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죄송합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네이버 카페 '우리 아이는 야구선수' 캡처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