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풋살이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신 반면, 일본은 파죽지세로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일본 풋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AFC 풋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미 2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였지만, 일본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조 1위 결정전이나 다름없었던 우즈베키스탄(1승1무)과의 경기에서 일본은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특유의 조직력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야마나카 쇼토의 활약이 눈부셨다. 0-1로 뒤지던 상황에서는 아라이 유세이와의 원투패스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무너뜨린 후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팽팽하던 승부처에서 야마나카는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호주전(6-2 승), 타지키스탄전(3-0 승)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꺾으며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3경기 11골의 막강 화력도 입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풋살 랭킹 13위인 일본은 아시아에서 이란(5위), 태국(11위)과 함께 '빅3'를 형성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최국 인도네시아에 0-5 대패를 당한 데 이어, 이라크와의 2차전에서도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연속 실점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마지막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3전 전패를 기록했다.
FIFA 풋살 랭킹 57위에 19년 동안 아시안컵 승리가 없는 한국 풋살은 또다시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짐을 싸야 했다.
일본은 지난 2024년 태국 대회에서의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이번 대회 전승 행진으로 완벽히 씻어냈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투자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는 일본과 달리, 세계 무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중인 한국 풋살의 현실은 팬들에게 깊은 한숨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AF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