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로, 김연아와 라이벌 관계여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아사다 마오(마오)가 자신의 언니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와 일화 한 가지를 밝히고 시선을 끌었다.
2년 전 죽은 개의 털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1일 일본 매체 '데일리'에 따르면 마오는 두 살 연상인 언니 아사다 마이(마이)가 진행하는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최근 자신의 근황을 소개하면서 피겨 팬들에게도 유명한 반려견(푸들) 소식을 알렸다.
해당 반려견은 마오가 상당히 아껴 일본 피겨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마오는 17살이던 2007년 1월 한 갈라쇼에 반려견을 데리고 나와 함께 공연을 하기로 했다. 이후 유명세를 타고 나서는 광고에도 같이 출연할 정도였다.
그러나 2년 전에 죽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오는 "19살까지 살고 2024년 여름에 하늘 나라로 떠났다"고 처음 소개한 뒤 "털을 뽑아서 반지 안에 넣었다. 지금도 끼고 다닌다"며 왼손 중지에 있는 반지를 펼쳐보였다.
팬들은 "마오가 은퇴한 뒤 그 푸들 어떻게 됐나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소식을 알게 됐다"면서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마오는 최근 들어 피겨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선수들을 뽑은 뒤 자신처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만한 선수처럼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마오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하고는 4년 뒤 소치 올림픽에 재도전했으나 쇼트프로그램에서 최악의 연기를 보이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린 끝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소치 올림픽 직후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부진이 일회성임을 입증했으나 일본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이루지 못했다. 마오는 2018 평창 올림픽까지 염두에 두고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으나 후배들에 밀리면서 평창 올림픽 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방송 활동 등을 활발하게 하다가 최근엔 본격적으로 코치를 하는 중이다.
마오는 현역 시절 트리플 악셀(3바퀴 반) 점프를 성공시킬 줄 아는 몇 안 되는 여자 싱글 선수 중 하나였다. 고난도 점프 성공시킨 경험을 앞세워 일본 여자 피겨의 강세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적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아사다 마오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