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1
스포츠

손흥민 결승 출전? 감독은 심드렁…"쏘니가 복귀해서 정말 다행, 그러나 팀이 중요"

기사입력 2025.05.13 19:28 / 기사수정 2025.05.13 19:28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약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오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다만 감성보다는 이성을 강조하며 냉정하게 선택할 뜻도 내비쳤다.

토트넘은 지난 12일(한국시간)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도 참가해 훈련을 소화했다. 얼마 전까지 발 부상으로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었다. 훈련을 진행하는 손흥민의 모습에서 불편함을 찾기 어려웠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몸 상태를 직접 밝혔다. 





그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앞두고 열린 영국 현지 언론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현장 취재진의 최고 관심사는 손흥민이었다. 한 기자는 "쏘니(손흥민 애칭)의 컨디션은 어떤가"라고 질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괜찮다. 컨디션이 좋다. 얼마 전 리그 경기도 출전했다. 이런 모습이 필요했다. 심리적으로도 마찬가지다. 그는 훈련을잘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 경기도 뛰어서 훈련을 다 수행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까지 아직 9일 정도 남았다. 다가오는 금요일에도 손흥민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가 복귀해서 정말 다행이다"며 "그는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다. 토트넘에 우승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가장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승에 대한 열망도 들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본인에게도 이번 결승전은 중요하다. 그는 환상적인 경력을 자랑한다. 거의 모든 것을 이뤘지만, 우승만 없다. 그건 모든 선수의 꿈이다. 그래서 손흥민은 우승이 팀과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가 돌아와 뛸 수 있어 좋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최근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의 부상이 처음 언급된 건 지난달 13일이다. 울버햄프턴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을 깜짝 명단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전 방송사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처음엔 가벼운 부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경기도 계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감독은 "발 부상이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 팬들이 답답했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에서 부진과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주장이자 핵심인 손흥민의 결장을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토트넘은 결국 해냈다.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4강 1, 2차전을 돌파 후 결승전에 안착했다. 리그에서 성적은 최악이지만,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 유럽대항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1983-1984시즌 해당 대회를 우승했다. 만약 이번에 우승하면 무려 약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챔피언이 된다. 

또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유럽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그것도 유럽대항전 우승컵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우승에 실패하면 토트넘뿐만 아니라 손흥민도 가장 실패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애스턴 빌라전도 출전이 유력하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손흥민이 약 한 달 만에 해당 경기로 필드에 복귀했다.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 후 총 32분 활약했다. 총 1개 슈팅, 패스 정확도 86%, 볼 터치 11회, 유효 슛 0회, 오프사이드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3번 모두 실패 등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5.9점을 남겼다. 토트넘 선수들은 평균 6.5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또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오랫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온 만큼, 실점 감각 회복이 필요해 보였다. 

맨유와 결승전 사이 리그 1경기가 남았다. 오는 17일 오전 3시 30분 애스턴 빌라 원정을 떠난다. 손흥민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교체 출전 또는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의 그라운드 내 리더십을 빼어나지만 아직 컨디션이나 기량 면에서 100%가 아닌 것도 맞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먼저 보겠다"며 손흥민의 결승전 선발 여부는 손흥민이 스스로 풀어가야 한다는 점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