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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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정강이 밟는 살인태클 '전반전 다이렉트 퇴장'…레알은 1-0 승리→팬들 "쉬려고 레드카드 받았나?"

기사입력 2025.04.14 01:23 / 기사수정 2025.04.14 01: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리그 경기 중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알라베스를 상대로 충격적인 태클을 한 뒤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스페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스에 위치한 캄프 데 풋볼 데 멘디소로사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24-25시즌 라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알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2003년생 클럽 유스 출신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가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후 아센시오의 득점이 취소됐다. 아센시오가 헤더 슈팅을 하기 전에 레알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가 알라베스의 헤수스 우오노 골키퍼를 미는 장면이 반칙으로 인정됐다.




아센시오의 득점이 취소된 후 레알은 전반 34분 다시 한번 알라베스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2 대 1 패스를 주고 받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과감하게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카마빙가의 슈팅은 그대로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면서 레알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레알은 선제골이 나온 지 불과 4분 만에 선수 1명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전반 38분 킬리안 음바페는 전방 압박을 하는 과정에서 알라베스 미드필더 안토니오 블랑코의 오른쪽 정강이를 향해 태클을 날렸다. 곧바로 VAR이 가동됐고,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음바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했다.




레알은 음바페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후반 25분 알라베스도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선수 숫자가 같아졌다.

알라베스 풀백 마누 산체스는 전방으로 쇄도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향하는 롱패스를 걷어내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는데, 태클이 공이 아닌 비니시우스 다리를 가격했다. 이로 인해 또다시 VAR이 가동됐고, 주심은 음바페의 상황과 동일하게 온필드 리뷰를 거친 후 산체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가 사라진 레알은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라베스전 승리로 레알은 라리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만 남은 현재 레알이 승점 66(20승6무5패)으로 라리가 2위에 자리 중이고, 선두엔 승점 4점 차이로 바르셀로나(승점 70)가 위치해 있다.




한편 경기가 승리로 끝나긴 했지만 위험한 태클을 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음바페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데뷔 시즌에 32골을 넣었지만, 이제 시즌의 핵심 부분에서 국내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라며 "일반적으로 라리가에선 레드카드를 받으면 즉시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며, 심판 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에 따라 출장 정지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음바페는 다가오는 아틀레틱 클루브와 헤타페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라며 "또 4월 26일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팬들은 음바페가 주중 유럽대항전에 뛰기 위해 체력을 아끼고자 일부러 퇴장을 당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오는 17일 홈구장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9일 아스널 홈구장에서 열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은 0-3 완패를 당했다. 당시 선발로 나선 음바페는 90분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레알이 8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음바페가 아스널과의 8강 2차전을 앞두고 전반전에 퇴장을 당하자 팬들은 댓글로 "음바페는 아스널 경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할 뿐", "음바페는 휴식을 원했기 때문에 퇴장을 당했다", "음바페는 아스널전을 위해 꼭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며 생각을 드러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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