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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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 쾅' 1R 신인 무실점투에 깜짝 놀란 사령탑 "캠프 때보다 더 좋아졌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3.09 11:17 / 기사수정 2025.03.09 11:17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인 배찬승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첫 경기라서 긴장할 수도 있었는데, 더 좋은 위치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배찬승은 전날 SSG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구속이 153km/h까지 찍힐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배찬승은 6회초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볼 2개를 던졌다. 모두 직구였다. 볼카운트 2볼에서도 직구 승부를 택했다. 비록 안타를 내줬지만, 정타는 아니었다.

배찬승은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한유섬에게 삼진을 끌어낸 데 이어 1사 1루에서 박성한을 삼진 처리했다. 2사 1루에서는 포수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최상민을 2루에서 잡아내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 팬들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배찬승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비록 첫 경기에서 3-9로 패배했지만, 배찬승의 호투에 위안을 삼은 삼성이다. 박진만 감독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가 더그아웃에 들어와서 '대포알이 날아오는 줄 알았다'며 깜짝 놀라더라. 그만큼 구위가 캠프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자기 공을 던지는 걸 보니 마운드에서의 운영 능력도 있는 것 같고, 구위도 워낙 좋았던 것 같다"고 배찬승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어 "예전에 오승환 선수가 신인으로 삼성에 들어왔을 때와 (배찬승의) 표정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표정에 변화도 없고, 어린 선수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며 "어린 선수임에도 마운드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믿음이 가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은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배찬승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시즌 때도 마찬가지고 강민호 선수가 잘 이끌어갈 것이다. 민호가 사인을 내면 아마 고개를 흔드는 게 쉽진 않을 것"이라며 "강민호 선수가 워낙 경험이 많은 베테랑 포수니까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고, 그러면서 (배찬승이) 경험을 쌓으면 우리 팀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 야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최원태도 합격점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내용이나 몸 상태를 보니까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구위도 그렇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몸을 잘 만들어서 기대감이 커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회초 삼성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회초 삼성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말 1사 1,2루 삼성 김도환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말 1사 1,2루 삼성 김도환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김광현을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이재현(유격수)-양도근(2루수)-홍현빈(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백정현이다.

이날 삼성은 선발 백정현을 비롯해 투수 김대호, 김대우, 황동재, 이승현(우완), 김재윤 등의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베테랑 송은범도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박 감독은 "(부상 때문에) 선발진에 변수가 좀 있어서 지난 시즌 후반에 선발 수업을 받았던 김대호 선수를 보려고 한다. 백정현 뒤에 김대호를 바로 붙이고, 그 이후에 김대우, 황동재, 이승현, 김재윤이 들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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