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탁구남편의 행동이 충격을 줬다.
1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남편에게만 큰 잘못이 있는, 탁구부부가 출연했다.
탁구남편은 수개월째 무직 상태이지만 집안일도 육아도 하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결혼한지 2년째로, 슬하에 13개월 아이를 두고 있다고. 아내는 육아휴직 상태였고, 남편은 일을 하지 않아 경제적으로 힘든 상태였다.
게다가 남편은 친한 형에게 자신의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해준 뒤, 핸드폰 요금을 받지 못했다. 더불어 수입이 없음에도 쇼핑중독 면모로 충격을 줬다. 당구에 중독돼 아내가 홀로 육아를 하는 동안 게임만 즐기기도 했다.
남편에게는 빚도 있었다. 탁구남편은 "코인이었다. 아는 형이 하도 해보라고 해서"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후 카드 돌려막기에 대출 돌려막기까지 했다.
탁구아내는 "제2금융, 제3금융 대출까지 있더라. 대출 받고 빚 갚고 이런 상황이오더라"면서 "이자로 죽는 거다. 본인 생활에 쓰는 건 그대로 쓰고 카드값 200만원, 빚으로 나가는 거 200만원, 본인 수입은 300만원이다. 연애 초창기에는 그걸 몰랐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안 되겠다 싶어서 대신 대출을 4천만 원 받아줬다. 저도 제가 미쳤었던 것 같다. '이번만 도와줄게' 한 거다"라는 말로 연애 초반, 남편을 위해 대출을 받아줬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남편은 그때도 경제관념이 없었다. 4천만 원을 받아 빚을 갚고, 일부 금액으로 당구큐대를 샀다고. 탁구아내는 "250만 원짜리 당구대를 샀더라. 축의금 받은 것도 다 빚을 갚았다. 빚이 탕감이 돼야 하는데 계속 똑같더라. 그래서 신랑은 신용회복을 하고 저는 개인회생을 하자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내 팔자다 생각하고 눈을 찌르는 수밖에 없다. 지팔지꼰의 유구한 역사는 계속 이어진다"며 모든 걸 받아준 아내를 타박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