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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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유영재, 각서 공개…"모욕·자존심 상처 줘 사죄"

기사입력 2024.02.29 14:40 / 기사수정 2024.03.03 17:2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영재 아나운서가 아내 선우은숙에게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각서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8일 선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영상에서는 유영재 아나운서와 선우은숙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화난 아내를 위한 최후의 수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영재는 지난해 선우은숙을 달래기 위해 작성한 각서를 공개했다.

이를 접한 박수홍은 "대한민국 최고의 FM 각서"라고 말했고, 최은경은 "계약서 아니야 계약서?"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유영재는 "대한민국 표준 각서는 이게 맞는 거다. 각서 대필 원하시는 분들은 제가 써드리겠다. 저도 처음 써봤다"면서 "각서의 '각'은 깨달을 각자다. 스스로 깨닫는 일종의 자기 반성문이다. 아내에게 제출하는 것보다는 스스로를 들여다보겠다는 일종의 자기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접 각서를 읽는 것에 대해서는 망설였는데, 그는 "각서 작성일이 작년인데, 해가 바뀌지 않았나. 각서라는 게 실행이 돼야 자신있게 공개할 수 있는데, 아직 이행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수홍은 각서를 빼앗아 직접 이를 읽기 시작했다. 공개된 각서에는 "본인은 지난 1년간 선우은숙과 결혼 기간 존중과 배려, 신뢰의 믿음을 소홀히 하여 배우자에게 심한 모욕과 자존심 상처 등 지울 수 없는 극한 고통에 처하게 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이 각서를 작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유영재는 아내 선우은숙을 존중하며 배려하고 사랑한다', '본인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 중심 행복 가치관을 최우선으로 한다', '본인은 배우자가 싫어하는 일체의 행위 및 언행을 삼가한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모든 판단은 선우은숙에게 일임하며 성실하게 응하겠다' 등의 내용도 담겼다.

선우은숙은 "촬영하기 전에 '여보 내가 쓴 각서 어디 있어?' 하고 묻더라. 사실 사진을 찍어두고 보관해놨는데, '동치미'에서 공개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당신 제정신이냐, 이거 공개되면 당신은 또 욕먹는다'고 말렸다"면서 "그 와중에도 '여보, 각서는 이렇게 쓰는 거야'라며 부심을 부리더라. 자신이 표본이 되겠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줬다.

사진=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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