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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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사랑 받고 싶지만…짝사랑만 해도 좋아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9.13 13: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강훈이 한국판 '서브남주' 명성을 제대로 이었다.

강훈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강훈은 '서브남주' 열풍을 일으켰던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너의 시간 속으로' 속 두 남녀 주인공의 절친 인규를 연기했다.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조용히 옆에 있는 인규를 연기했던 그는 "인규의 비슷한 점은 저도 좋아하는 친구를 기다리는 편이다. 하지만 전 기다리다가 타이밍이 맞으면 고백을 하는 편이다. 인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를 이해해줄때까지 기다리지만, 전 제 자신을 많이 어필하고 감정을 알리려고 할 것 같다"며 실제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너의 시간 속으로' 뿐 아니라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도 가슴 아린 짝사랑을 선보인 강훈. 쌍방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지 않을까. 

이에 대해 강훈은 "쌍방 멜로보다는 저도 짝사랑을 받고 싶다"고 진심과 너스레를 섞어 답했다. 그는 그간 맡았던 인물들과는 반대로 짝사랑을 받는 역할일 때 자신의 반응과 연기가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가 궁금하다며 눈을 빛냈다. 



"제가 짝사랑을 많이 하는 캐릭터로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는다면 짝사랑만 해도 좋아요."

하지만 강훈은 자신과 자신의 역할, 연기를 사랑해주는 대중들의 관심에 감사와 뿌듯함을 표했다.

그는 '너의 시간 속으로'를 시작할 때 원작 '상견니'처럼 '서브남주의 대명사' 등의 수식어를 목표로 두고 욕심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훈은 "욕심을 가지면 연기가 잘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가 하고 싶던 역할이니 거기에 파고들면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다른 시간 속 같은 얼굴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의 시간을 오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따라서 안효섭과 전여빈은 각각 1998년과 2023년을 살아가는 1인 2역을 연기한다.

1998년 속에만 있었던 강훈은 이에 대해 "배우로서는 1인 2역 욕심나기도 한다. 하지만 전 인규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인규가 표현이 많은 친구는 아니지만 성격이나 내면에 가진 걸 보며 표현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안효섭·전여빈과 절친이자 삼각관계를 표현한 강훈은 "전 98년도에만 있다 보니까 여빈 누나, 효섭이의 다른 시대의 모습을 작품 공개를 통해 봤다. 인물이 시대마다 다르게 느껴지더라"고 밝혔다.

화제가 된 안효섭의 수염과 장발 변신. 강훈은 "너무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효섭이를 보고 있으면 평소에도 잘생겼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이질감을 느끼진 못했다. 인물에게 상처와 눈물이 있다보니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의 비주얼을 극찬했다.

또한 2023년의 활달한 준희와 1998년의 소심한 민주를 눈빛만으로 연기한 전여빈에 대해서는 "인규는 민주와 준희의 차이를 가장 빨리 느낀다. 내가 이 포인트에서 느껴야지 생각했는데 현장에 가니 (전여빈)누나가 '쟤가 민주구나', '준희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딱 연기를 해주셨다.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9월 8일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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