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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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포수에 대한 여전한 신뢰…김원형 감독 "립서비스가 아니라 엄청 좋아졌다"

기사입력 2023.08.25 19: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지금 엄청 좋아졌어요."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3년 차 포수' 조형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형우는 올 시즌 46경기 83타수 15안타 타율 0.181 1홈런 5타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건 아니다. 그러나 기존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김민식과 이재원이 2군으로 내려간 뒤 안정감 있게 안방을 지키고 있다. 수비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군으로 이동한 이재원 대신 경험이 풍부한 이흥련이 지난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왔지만, 여전히 선발 조형우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포수는 조형우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경기를 많이 나간다고 해서 그냥 이렇게 립서비스로 (조형우를) 칭찬하는 게 아니고 요즘 잘하고 있다"고 진심을 드러낸 뒤 "물론 타격에서 하나씩 치긴 하는데, 그건 타격 능력이 있으니까 점점 경기에 나가다 보면 타격 재능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형우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그 어린 선수가 수비적인 측면에서, 또 김민식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건 그만큼 안정감 있게 리드를 하고 있고, 볼도 잘 잡고 블로킹도 잘한다는 것이다. 다른 팀 포수 부럽지 않은 송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날 조형우는 '베테랑 투수' 김광현과 호흡을 맞춘다. 메이저리그(MLB) 시절을 비롯해 경험 많은 포수들과 배터리를 이뤘던 김광현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도 조형우와 한 번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본인도 흔쾌하게 (조형우와 함께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상관없다고 했다"며 "경기를 보면서 알 수 있지만, 아직 조형우가 어리기 때문에 투수의 생각에 미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김광현이 스스로 리드도 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던지고 싶은 걸 던질 것 같다"고 김광현-조형우 배터리의 '찰떡호흡'을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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