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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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욕설→19금 패러디까지…계속되는 '런닝맨' 논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14 12:50 / 기사수정 2023.08.14 17: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대표 주말 예능 '런닝맨'이 계속되는 비속어 사용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어촌에서의 여름방학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일과를 끝낸 멤버들은 자신이 잘한 점과 남이 아쉬운 점을 쓰는 그림일기를 소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하하와 양세찬의 말다툼이 시작됐다.



양세찬은 하하에 대한 아쉬운 점을 읽으면서 "살다 살다 이런 양XX 처음 본다. 기분이 더러웠다. 더러운 콧수염 자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이렇게 쓰는 게 어딨어"라며 항의했고, 양세찬은 "일기야"라고 응수했다.

결국 하하는 자신의 일기를 다시 쓰면서 "모두 모자른 사람이지만 우린 발전했다. 하지만 양세찬 더러운 자식, 못생기고 못됐다. X져"라고 읽었다.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도 욕설도 굉장히 자주 등장했다. 지석진이 탁구 경기를 하다 양세찬에게 "안다 이 XX야"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유재석도 하극상을 벌이는 하하에게 "잠깐만, 야 이 XX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하하의 욕설은 너무 수위가 세 아예 입모양이 모자이크되고 '삐-' 처리가 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하하의 건배사도 논란이 됐다. 당시 방송에서 멤버들은 직접 만든 요리와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소민이 하하에게 건배사를 해달라고 하자 하하는 유튜브에서 배워온 것이 있다면서 양세찬, 송지효, 전소민과 "좋았어, 영차"를 외쳤다.

양세찬은 하하에게 "형 이거 원래 남자들끼리 하는 거"라고 말했고, 하하는 "그래서 우리가 이건 안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전소민은 "나 해볼게"라고 골반을 트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당 건배사는 최근 웹예능 '경영자들'에서 등장한 밈으로, 2015년 영화 '내부자들'에서 부해 정치인 장필우(이경영 분)가 별장에서 성기로 폭탄주를 제조하는 모습을 패러디한 것이다. 영화에서는 '좋았어', '영차'와 같은 대사가 등장하진 않지만, 패러디로 인해 영화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유튜브 밈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밈의 원조인 '내부자들'이 엄연히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해당 밈이 자주 사용되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의 경우 청소년 관람불가 방송이라 이러한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런닝맨'은 성인들 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함께 보는 대표 예능이다. 과거 유재석이 ""이거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봅니다"라고 언급했던 만큼, 욕설과 선정성 면에서 선을 지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 '런닝맨'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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