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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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빛' 1루 관중석, 보이나요?…'8연승' 한화 보러 전국에서 몰려듭니다

기사입력 2023.07.02 00:3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구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8연승을 선사했다.

한화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4로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31승4무37패(0.456)를 만들었다. 2005년 6월 12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6593일 만의 8연승이다.

이날 삼성 구단이 집계한 입장 관중 수는 총 18,151명. 홈 팬들이 관중석 곳곳을 채운 가운데서도 1루 원정석은 오랜지색 물결로 뒤덮였다. 8연승 도전 그리고 팀의 상승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한화 팬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라이온즈파크를 방문,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이날 중계에선 대전은 물론 동두천 등 먼 곳에서도 한화를 지지하기 위해 찾은 팬들이 눈에 띄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위기가 있었다. 한화는 1회말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타선은 초반 3이닝 동안 상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 김태균'이라고 불린 노시환이 해결사로 등장하면서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노시환은 4회 솔로포로 균형을 맞춘 데 이어 팀이 2-1로 앞선 5회초에는 스리런포까지 터뜨렸다. 노시환의 연타석포에 힘입어 승기를 굳힌 한화는 6회와 7회 각각 1점을 추가했고, 8회 3점으로 승리를 확신했다.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도 빛났다. 이날 산체스는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뒤이어 올라온 김범수와 주현상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네 번째 투수 남지만이 9회말에 등판해 2점을 준 게 유일한 흠이었다.

경기 막바지까지 야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9점 차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담장 근처까지 날아간 류승민의 장타성 타구를 교체 출전한 중견수 권광민이 잡아내면서 안타를 저지했다. 권광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빈틈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6월 들어 한화가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제 한화의 목표는 9연승이다. 물오른 독수리 군단의 상승세가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대구, 유준상 기자/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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