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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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무부, 사망설 부인 "새보러 갔다가 온몸 마비…아내에 미안"

기사입력 2023.05.12 19:40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새 박사' 윤무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새 박사' 윤무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006년 뇌졸중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취를 감쳤던 윤무부 박사는 17년 만에 목격담이 전해졌다. 비록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새를 따라다니고 있는 것은 이전과 같았다. 

윤무부 박사는 "어떤 분은 내가 죽었대. 돌아가셨대. 그러나 나는 안 죽었다. 살아있다"며 사망설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사진기를 드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었다. 윤무부 박사는 "오른쪽이 마비되었다"라며 뇌졸중의 후유증을 전했다.

밖에서는 휠체어, 집 안에서는 아내의 부축이 있어야만 움직일 수 있는 윤무부 박사는 현재 걷기는커녕 서 있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지난 17년 간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06년도에 강원도 철원에서 새 보다 추워서 뇌경색이 왔다. 10년 넘었다. 메스껍고, 토할 것 같고, 어지럽고, 대개 약 먹으면 괜찮은데 그날은 (약을 먹어도) 몸이 말을 안 들었다. 응급실에 가니까 너무 늦었다고 했다. 뇌경색은 3시간 이내에 와야 고친다고. 그런데 나는 3일 만에 가니 의사들이 고개를 저었다"며 너무 늦게 병원에 간 터라 이미 손 쓸 도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무부 박사는 "온몸이 마비가 되면서 그때부터 말도 안 나왔다. 온몸이 마비가 된 거다. 의사가 오더니 준비를 하라고 했다, 장례 준비. 귀에 들렸다, 내 귀에"라며 죽음이 목전에 있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새를 보러 전국을 돌아다니던 그가 하루 아침에 자리에 주저앉게되자 윤무부 박사 본인과 아내는 모두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다. 울고, 웃고, 화를 내며 기분이 오락가락하던 탓에 결국 병실에서 쫓겨나기도 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재활을 열심히 하는 중이었다. 여전히 휠체어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처음에는 뇌졸중으로 인해 온몸이 마비됐던 것던 윤무부 박사는 꾸준한 재활로 인해 기적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데 성공했다.

윤무부 박사는 "새 때문에 죽어라고 운동을 했다. 나는 새 없으면 못 산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며 열심히 재활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재활 중 자신을 헌신적으로 돕고, 투병 중에도 함께 새를 찾아 돌아다녀줬던 아내를 향해 "미안하다. 왜냐하면 화장실도 못 가지, 목욕시켜 주지, 옷 갈아입혀 주지. 우리 아내에게 고맙다"며 마음을 전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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