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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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진선규 "'코 성형 계' 친구들, 수술 안 하길 잘했다 하더라"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5 10:58 / 기사수정 2023.02.15 11:09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카운트' 진선규가 고향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에 출연한 진선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진선규는 영화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선생 박시헌을 맡았다. 우연히 실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부 조작으로 패한 윤우의 경기를 본 뒤 학교에 복싱부를 만들게 된다.

진해 출신인 진선규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하고 싶었다. 진해가 나오고 장소가 소풍 가던 곳, 친구들과 있었던 곳이 나오니까 반가웠다"며 "촬영 당시 고향에 내려간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때여서 진해출신이고 진해를 배경이라는 영화라는 게 매력적이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진해는 군항제 할 때 사람이 많아서 통제를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촬영 당시에는 코로나19 시국에 심각할 때였고 꽃구경을 못 오게 할 때였다. 상황은 안 좋았지만 촬영하기에는 좋았다. 진해에서 20년 살았는데 만개한 벚꽃을 사람이 없는 곳에서 본 건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청룡영화상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코 성형 계' 친구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촬영할 때 만나서 향어회도 먹었다. 코 낮아서 뭐라고 했었지만 그래서 이 역할을 할 수 있던 것 같다. 복싱선수 연기를 할 수 있었으니까"라며 웃었다. 

이어 "촬영 끝나고 조카들하고도 시간 갖고 재밌게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 연극한다고 학교 다닌다고 스무 살 때 서울 올라오고 1년에 한번, 2년에 한번 만나고 올라오는 게 다였는데 그래도 며칠씩 있으니까 여유롭게 친구들 만나고 잠깐씩 일 끝나고 오면 커피 한잔 마시고 얘기하고 고등학교 때처럼 그런 이야기도 많이 했다"라며 추억했다.

또한 "'범죄도시' 등으로 알려지면서 예전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에게 전화가 온다거나 하는 걸 보면 그 친구들 눈에는 내가 다른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해 내려가면 식당에 가면 식당 분들이 '진해의 아들'왔냐고 하더라. 예전엔 아무도 몰랐는데, 어느 샌가 그렇게 되었다"며 웃었다. "금의환향이 됐다. 반겨주시는 분들의 느김이 달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운트'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사진=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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