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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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 "이혼 후 아이들보면 숨 못 쉬어…극단적 시도했다" (진격의 언니들)[종합]

기사입력 2022.12.13 22:13 / 기사수정 2022.12.13 22:1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진격의 언니들' 정삼이 이혼 이후의 이야기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고민 커트 살롱 - 진격의 언니들'(이하 '진격의 언니들')에는 트로트 가수 정삼이 출연했다.

이날 정삼은 "이혼 법정 프로그램에 출연 후 실제로 이혼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아내와 방송을 같이 하고, 사는 이야기가 소개 되며 인기를 끌었다"며 "대한민국 휴먼 다큐 90% 이상은 한 것 같다. 가정의 달만 되면 늘 우리 부부가 주인공이었다"고 잉꼬 부부의 상징이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김호영은 "부부 프로그램은 어떤 콘셉트로 나갔냐"고 질문했고 정삼은 "개미와 베짱이였다. 저는 직업이 가수다보니 노래하고 멋내고 다녔는데, 그게 베짱이처럼 보였다"고 답했다.

이어 정삼은 "제가 일을 벌이기도 했다. 안 해본 일이 없다. 돈도 많이 까 먹었다. 집안 재산도, 아버지 퇴직금도 땡겨서 사업도 했다"며 노래로 수입이 안나 여러 일을 했음을 밝혔다.

박미선은 "욕도 많이 먹지 않았냐"는 질문에 정삼은 "엄청나게 먹었다"며 "저 뿐 아니라 어머니 욕, 동생 욕 등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악플이 달렸다"고 답했다.

그는 "어머니는 주변 지인에게도 며느리 고생시킨다고 질타를 받아 다니시던 사우나, 계모임도 끊고 집에 계셨고, 동생도 3일을 방문 걸어 잠그고 있었다. 아버지는 집안 망신 시켰다고 난리가 나셨다"고 이야기했다.



정삼은 "프로그램 2년 후 이혼을 했다. 가상 법정은 서로 말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 법정은 그런 게 없다. 나와 상대방을 좀 말려주고 중재 시켜줬으면 좋겠는데 합의했는지만 묻고 이혼이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혼 후 아이들이 가장 달라졌다. 그 당시 아이들은 '이혼하면 아빠 안 보고 살거다'라더라. 엄마한테도 불만이 있을 때 아이들을 제가 키웠는데, 사춘기가 지나니 '엄마 불쌍하다. 엄마랑 살겠다'더라"고 덧붙였다.

정삼은 "정신병도 앓았다. 이혼은 받아 들이겠는데 아이들 생각에 잠을 못 잤다"며 "아이들 보면 숨을 못 쉬겠다. 미안해서 그렇다. 제가 대인기피증에 공황장애, 극단적 시도도 세 번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도 내가 죽을 생각을 하지 말고, 아이들 위해 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며 "아이들이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자랑스러워 했다.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미선은 "이 바닥에서는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라며 정삼을 응원했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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