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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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에 야구 제일 못하는.." 이정후-고우석, 실력만큼 남달랐던 처남-매제의 입담 [KBO 시상식]

기사입력 2022.11.17 15:25 / 기사수정 2022.11.17 17:1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윤승재 기자) “가족 중에 야구 제일 못하는 사람이 될 것 같은데...”

야구 실력만큼 입담도 남달랐다. 내년 1월 처남과 매제가 되는 이정후(키움)와 고우석(LG)이 KBO 시상식에서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각각 타격 5관왕(타율‧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과 세이브상(42개)을 수상하며 시상식을 수놓았다. 이정후는 시즌 MVP에도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예비 처남-매제가 영광스러운 시상대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고우석이 이정후의 동생과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한 가족이 된 것.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부터 이정후, 고우석까지, 남다른 야구가족이 탄생했다. 

시상대 위에서의 케미도 돋보였다. 시작은 고우석이 먼저 끊었다. ‘처남’ 이정후와 관한 질문이 나오자 고우석은 “(이정후가) 결혼 선물로 자동차를 해준다고 했는데.. 장난이고 이미 좋은 선물을 받았다”라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 가족 중에 야구를 가장 못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사랑만큼은 지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도 이에 응답했다. MVP 시상대에 오른 이정후는 ‘예비 매제’ 포함한 가족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는 MC진의 말에 “동생과 (고)우석이 알아서 잘 살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짤막하지만 굵은 격려의 한 마디를 건넸다. 그는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셨다. MVP를 타서 작은 효도를 해드린 것 같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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