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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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BVB 제쳤다...베를린, 역대 첫 리그 1위 '새 역사'

기사입력 2022.09.12 20: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독일 우니온 베를린이 시즌 초반이지만, 구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1위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베를린은 1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FC 쾰른과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승 2무, 승점 14를 기록한 베를린은 같은 날 프라이부르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베를린이 분데스리가 1위에 오른 건 1906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베를린은 아우크스부르크와 함께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 오른 적이 없는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 승리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베를린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전통 명문들의 부진 덕분이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3승 3무(승점 12)를 기록 중이지만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하고 있다. 

준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또한 벌써 2패 째를 기록해 리그 5위(승점 12)에 위치해 있다. 3위를 차지했던 레버쿠젠은 아예 17위(승점 4)로 강등권으로 떨어졌으며, 4위였던 라이프치히 또한 10위(2승2무2패, 승점 8)로 고전하고 있다.

베를린의 전력도 생각했던 것보다 탄탄하다. 6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를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지역 라이벌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뒀고, 샬케에는 무려 6골을 폭격하며 대승을 거뒀다. 

현재 베를린은 리그 13득점으로 바이에른 뮌헨(19득점)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골을 득점했으며, 4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균형이 잡혀있다. 

꾸준한 성적도 인상적이다. 2019/20시즌 2부에서 승격해 11위를 기록했고, 이후 7위,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라이프치히에 승점 1점 뒤져 아쉽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에서 10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착실히 전력을 다졌고,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시즌 베를린의 최종 성적이 기대된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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