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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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실점 부진 반즈 감싼 서튼 "두산 타자들이 잘 쳤다"

기사입력 2022.08.18 18:4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예상외로 부진한 투구를 기록한 에이스 찰리 반즈를 감쌌다. 반즈의 구위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상대 타자들의 대비가 더 좋았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에서 두산 타자들이 굉장히 잘 쳤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두산에 크레딧(credit)을 주고 싶다"며 "두산이 게임 플랜을 잘 짜왔고 또 실전에서 잘 실행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17일 두산과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단독 6위 자리를 지켜내고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옥에 티가 있었다면 1선발 반즈의 난조였다. 반즈는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1회초에만 피안타 4개와 사구 1개, 야수 실책 등이 겹치면서 순식간에 4실점했다. 허용한 타구 대부분이 정타였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어가지 못했다.

반즈는 이후 롯데 타선이 1회말 6득점을 뽑아준 뒤 안정을 찾았다. 2, 3, 4, 5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고 최소한의 역할은 해줬다. 다만 6회초 선두타자 안승한, 김대한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안재석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내줬다. 바뀐 투수 김도규가 허경민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자책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반즈는 지난달 28일 올 시즌 두산과 첫 대결에서도 6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유독 두산전의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롯데는 후반기 두산과 네 차례 더 격돌을 앞두고 있다. 반즈의 약세가 이어진다면 한 경기 차로 갈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최종 순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서튼 감독은 일단 "반즈가 두산에 약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게임의 경우 반즈가 1회초 좋지 않은 부분을 곧바로 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회가 끝난 뒤에는 조정이 이뤄져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줬다"며 "반즈의 장점 중 하나는 투구 과정에서 흔들릴 때 빠르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능력이다. 전날은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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