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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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고민녀 "의절한 父, 용돈 달라고"…서장훈 "염치 없다, 짜증"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7.12 06:55 / 기사수정 2022.07.12 01:3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물어보살'에 부모님 문제로 고민 중인 의뢰인이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의뢰인의 곁을 떠난 엄마, 절연한 아빠로 인해 가족의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35세 타로 마스터 김연수 씨가 고민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의뢰인은 "부모님 일로 고민이 있어서 왔다. 어머니, 아버지 문제가 있는데 결이 조금 다르다"고 운을 똈다.

이어 "어머니는 제가 태어난 지 23일 만에 집을 나갔고, 아버지와는 3년 째 의절 중이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성격 문제로 안 맞았던 것 같다. 사촌언니가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봤는데 펑펑 울면서 떠나셨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흥신소를 방문하기도 했다는 의뢰인은 "그런데 흥신소는 진행되는 것에 따라 보수도 줘야 하고 성공보수와 진행비가 따로 나가서 경제적 부담이 컸다. 직접 산부인과도 찾아갔었는데 병원 자체가 없어졌다. '아침마당'에도 사연을 넣었지만, 워낙 더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지 않나. 탈락했다"고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네가 어머니를 찾는 법이 더 쉽겠냐, 어머니가 너를 찾는 법이 더 쉽겠냐"라며 "어머니가 널 찾을 방법은 수백가지다. 그런데 네가 35세가 되도록 안 찾는다는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냉정하게 짚었다.

이어 "부모님이 오래 안 살았을 것 같다"고 했고, 의뢰인은 "3년 정도 살았고, 혼인신고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서장훈은 "야속하긴 하지만, 너의 존재와 과거를 묻고 새 출발을 했을 수도 있다. 내가 볼 때는, 가슴 한 쪽에 네가 존재하겠지만 거의 잊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차분하게 조언했다. 

의뢰인은 아버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의뢰인은 "아버지가 재혼 후 새어머니와 일본으로 떠났다. 아버지가 저를 데려가려고 하셨지만 할머니가 반대를 하셨다. 할머니는 아버지가 일본으로 떠나시자마자 돌아가셨다. 그래서 큰집에서 살게 됐다. 제가 중학생 때 한국에 들어왔지만 저를 양육하지는 않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친구들이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는 것이 부러우셨는지, 제가 자식 노릇을 하길 바라시더라. 생일 같은 것도 챙겨주길 바라신다 "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염치가 없다"고 분노하며 "네가 친척들 손에 자랄 때 어떤 지원도 안 하지 않았나. 너무 화가 난다. 본인이 행복을 찾아서 떠났으면 잘 살면 되지, 애가 컸다고 왜 자식 노릇을 하라고 하냐. 그러지 말아라. 짜증난다"고 화냈다. 

이어 "그동안 너에게 큰 도움을 주신 큰아버지가 네 아버지다. 큰아버지, 큰어머니를 생각해봐라. 심지어 큰어머니는 핏줄 하나 안 섞였는데 너를 훌륭하게 잘 키우지 않았냐. 그 분들에게서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수근도 "큰아버지, 큰어머니에게 더 잘하고 잊어라"고 조언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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