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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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건 "줄기세포 6번이나 시도했지만..." (특종세상) [종합]

기사입력 2022.05.27 15:50 / 기사수정 2022.05.27 15:4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김혁건이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이후 근황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더 크로스 김혁건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012년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김혁건은 불법 유턴 차량에 치여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사고 이후 어깨 아래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김혁건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사고를 회상한 김혁건은 "'이렇게 눈만 흐리멍덩하게 뜬 채로 살아가야 하나', '왜 깨어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1년도 넘게 그런 시간을 보내다가 제 욕창을 봤다. 사진을 찍어서 봤더니 제 머리통만 한 것이 등에 파여있는데 뼈도 보였다. 내장처럼 살이 보이고 고름이 보였다. 썩어버린 이 몸이 시체인데 왜 내가 살아있지? 두눈으로 볼 수 없었다. 내 몸인데. 그걸 보면서 어머니가 계속 우셨다"고 이야기했다.


32살이라는 나이에 전신 마비 판정을 받은 김혁건은 자신의 처지를 계속해서 부정했다고 한다. "사지 마비라는 말이 너무 싫었다. 너무나도 싫어서 계속 거부했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사를 다 지웠다. 일일이 신문사에 전화해서 다 지웠다"라고 말을 전한 김혁건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줄기세포도 여섯 번 해봤다. 모든 것을 다 해본 다음에 받아들이게 되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는 김혁건은 친구의 도움으로 다시 노래를 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친구가 라디오 같은 MP3를 사와서 머리 위에 놔줬다. 아버지가 '넌 할 수 있어'를 매일 틀어주셨다. 처음에는 듣고 싶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한 번 불러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노래를 향한 끈을 놓지 않은 김혁건은 국내 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복식호흡을 도와주는 기계를 만들었다고. 기계의 힘을 빌려 노래를 하는 김혁건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전했다.


하지만 '특종세상' 방송 이후, 김혁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쾌함을 표하는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26일 업로드 된 김혁건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특종세상'의 방송화면과 더불어 "사전 동의없이 욕창 신체사진과 아파하는 영상을 사용하다니. 정말 실망입니다. 앞으로 밀착 취재 프로그램은 사절합니다"라는 멘트가 덧붙여 있다.

'특종세상'이 본인의 동의 없이 방송을 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혁건 인스타그램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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